- ‘떠나는 세종’에서 ‘찾아오는 세종’으로... 3단계 로드맵 통한 교육 대전환 시동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입시 경쟁력을 정조준한 ‘입시에 강한 세종교육’ 2탄 정책을 발표하며 교육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정책은 기존의 평면적인 고등학교 체제를 다양성과 경쟁력을 갖춘 ‘입체적 구조’로 탈바꿈시켜, 세종을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에서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그동안 세종시는 우수한 인재들이 영재학교나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의 부족으로 인해 타 지역으로 유출되거나, 수시 중심의 단조로운 교육과정 운영으로 인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등 입시 구조상의 한계를 겪어왔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러한 구조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공교육의 자율성을 극대화한 ‘자율형 공립학교’와 미래 산업의 핵심인 ‘AI 디지털 특성화고’라는 두 가지 핵심 카드를 꺼내 들었다.
먼저, 자율형 공립학교를 확대해 공교육의 틀을 과감히 깬다. 단순히 이름만 자율형이 아닌, 학생 선발권과 교사 구성권을 단계적으로 부여하는 실질적인 운영 자율성을 보장할 방침이다.
성적 위주의 선발에서 벗어나 학생의 역량과 적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학교가 직접 수업 전문성을 갖춘 교사를 초빙함으로써 연공서열 중심의 기존 구조를 깨고 학교별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KDI, KAIST, 충남대학교 등 세종시가 보유한 최상위 연구·교육 인프라와 연계하여 전문가들이 직접 수업에 참여하는 현장형 교육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는 3단계 로드맵에 따라 체계적으로 추진된다. 첫해에는 시범학교를 선정해 교육과정의 기틀을 잡고, 2년 차에는 학생과 교사의 선발 권한을 이양하며 성과를 분석한다.
마지막 3년 차에는 이를 세종 전역으로 확대하여 타 시도가 벤치마킹하는 ‘세종형 교육 모델’을 완성하게 된다.
또 하나의 축인 ‘AI 디지털 특성화고’는 세종의 미래 인재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한다. 단순한 직업 교육을 넘어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등 실습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산업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강화한다.
특히 ‘배움-실습-창업’이 하나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졸업 프로젝트가 실제 창업이나 전문 진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세종 안에서 자신의 꿈을 당당히 설계하고 입시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공교육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