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중고 복공판 사용으로 안전성 논란을 빚은 대전 유등교 가설 교량에 대한 복공판 품질 시험 결과 '적합' 판정이 나왔다.
대전시는 13일 유등교에 가설 교량을 설치해 지난해 2월 양방향 개통한 뒤 가설 1년이 도래함에 따라 복공판 17개에 대해 건설재료시험연구소에 의뢰해 품질 시험을 벌인 결과 전 항목에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등교 가설 교량에 사용된 복공판은 재사용품이지만 국가 품질관리 기준을 모두 충족해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설명이다. 또 2025년부터 실시한 정밀안전점검 용역 결과 유등교 가설교량의 시설물의 상태 평가 등급 ‘양호(B)’로 평가됐다.
안전 문제를 최초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은 적합 판정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장철민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 5대 선결과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해당 질문에 “나중에 봐야 알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장철민 의원은 지난해 10월 대전시가 가설교에 한국산업표준(KS) 기준에 맞지 않는 중고 복공판을 사용하고, 위험성에 대한 평가나 피로도 시험도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당시 "대전시가 특정공법을 이유로 공사를 지연시키더니, 정작 중고 자재 사용은 방치했다"며 "시민 안전보다 행정 편의를 우선한 전형적인 부실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가설교 전 구간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과 자재 반입 과정에 대한 감사 실시를 촉구하기도 했다.
해당 논란은 결국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고, 국토교통부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을 통해 해당 현장에 대한 긴급점검에 착수했다.
결과적으로 공인시험기관을 통해 정상 자재임을 공식 재확인함에 따라 대전시는 유등교 가설교량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시민 불안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