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반도체칩 위에 나노 레이저 고밀도 집적 가능한 3D 프린팅 기술 개발
KAIST, 반도체칩 위에 나노 레이저 고밀도 집적 가능한 3D 프린팅 기술 개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6.01.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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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레이저 이미지
나노레이저 이미지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머리카락보다 얇은 공간에서 빛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나노 레이저를 반도체 칩 위에 고밀도로 배치할 수 있는 새로운 제작 기술을 제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김지태 교수 연구팀이 POSTECH과 초고밀도 광집적회로의 핵심 소자인 ‘수직형 나노 레이저’를 만들 수 있는 초미세 3차원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빛을 효율적으로 만들어내는 차세대 반도체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새로운 3D 프린팅 방식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전압을 이용해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잉크 방울(아토리터)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초미세 전기유체 3D 프린팅’ 기술이다.

이를 통해 재료를 깎아내는 복잡한 공정 없이, 원하는 위치에 머리카락보다 훨씬 가는 기둥 모양의 나노 구조물을 수직으로 직접 인쇄하는 데 성공했다.

기술의 핵심은 이렇게 인쇄된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구조물의 표면을 매우 매끄럽게 만들어 레이저 효율을 크게 높였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프린팅 과정에 기체상 결정화 제어 기술을 결합해, 결정이 거의 하나로 정렬된 고품질 구조를 구현했다.

그 결과 빛의 손실이 적고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고효율 수직형 나노 레이저’를 구현할 수 있었다.

또 나노 구조물의 높이를 조절해 레이저가 내는 빛의 색을 정밀하게 바꿀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를 활용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특수 장비로만 확인할 수 있는 레이저 보안 패턴을 제작했으며, 위조 방지 기술로서의 상용화 가능성도 확인했다.

김지태 교수는 “이번 기술은 복잡한 공정 없이 빛으로 계산하는 반도체를 칩 위에 직접 고밀도로 구현할 수 있게 한다”며 “초고속 광컴퓨팅과 차세대 보안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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