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 몽골 희소금속협력센터 개소
지질연, 몽골 희소금속협력센터 개소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5.12.1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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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 개소식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 개소식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지질연구센터(GCRA)에서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센터 개소는 산업통상자원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몽골 희소금속 고부가가치화 및 상용화를 위한 희소금속 센터 조성(2023~2027)’의 결실이다.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지질연은 지난 3년간 GCRA 내 연구동을 조성하고, 희소금속 분석·선광·제련 연구를 위한 56종의 첨단 장비를 구축해 몽골 내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완성했다.

2026년부터는 설비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기술협력 단계에 들어선다. 양 기관은 광물 분석 및 특성 평가, 광석 선광·분리 연구, 제련 연구를 수행하고 희토류를 포함한 텅스텐·몰리브덴·리튬 등 35종의 희소금속 전반을 고부가가치화하는 연구를 협력할 예정이다.

구축된 연구 인프라를 현지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전문 인력 양성도 병행한다.

KIGAM은 몽골의 대학·연구소·기업의 우수 인력을 선발해 국내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 취득을 지원하고, 현지 전문가를 국내로 초청해 선진 선광·제련 기술을 전수하는 심화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장비 지원을 넘어 기술적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양국 자원 기술의 표준을 맞춰 나가고, 자원 분야 협력의 인적 가교를 마련한다.

센터는 한-몽 합작투자회사(JV) 설립을 돕는 ‘K-자원 확보 베이스캠프’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가 제공하는 정밀 성분 분석과 경제성 평가는 자원 개발의 기술적 불확실성을 낮춰, 국내 기업의 현지 투자 위험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유망 광구 발굴 및 공동 탐사 모델 설계 등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몽골 진출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권이균 원장은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는 자원 부국 몽골의 잠재력과 기술 강국 한국의 역량이 결합한 전략적 협력 플랫폼”이라며 “핵심광물 공급망 연대와 국제 파트너십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양국이 함께 성장하는 자원 협력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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