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2주년 기념 심포지엄, 평화와 통일 향한 미래 협력 방안 모색
한미동맹 72주년 기념 심포지엄, 평화와 통일 향한 미래 협력 방안 모색
  • 유규상 기자
  • 승인 2025.12.12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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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2주년 기념 심포지움에 참여한 미육군과 내빈들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사)한미동맹협회는 지난 11일 천안 라마다앙코르바이윈덤 호텔에서 '한미동맹 72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 육군 험프리스 수비대 소속 주한미군 42명과 천안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72년간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뒷받침해 온 한미동맹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향한 미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심포지움에서 (사)한미동맹협회 송영규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심포지엄에서 (사)한미동맹협회 송영규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미동맹이 단순한 군사적 파트너십을 넘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발전사와 궤를 같이해 온 운명 공동체"이라며, "이번 행사가 동맹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신동헌 자치안전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 번영을 지켜온 핵심축이자,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초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최근 북한의 군사적 위협 증대와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 속에서 양국의 굳건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때, 충남도에서도 주한미군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축사를 하는 COL Kristin E. Steinbrecher 미 육군 험프리스 수비대 기지사령관

COL Kristin E. Steinbrecher 미 육군 험프리스 수비대 기지사령관은 축사에서 "우리의 동맹은 군사적 협력을 넘어 상호 이해와 깊은 우정을 통해 더욱 강해지고 있다"면서, "지난 72년의 성공적인 역사를 발판 삼아, 앞으로의 72년도 변함없는 협력과 공동의 번영으로 함께 나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행금 천안시의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이 천안에서 개최된 것은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6.25 전쟁 당시 벌어진 '천안 7.8 전투'의 의미를 조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이역만리 타국에서 목숨을 바친 로버트 알 마틴 대령을 비롯한 108명의 미군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에서는 한 해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미 우호 증진과 교류 협력에 헌신한 공로자들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장혁 천안시의원은 2024년 '천안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의 교류협력 지원에 관한 조례' 발의 공로로 미육군 험프리스 수비대 사령관상을 수상했다.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이 유공자(김태우, 김창수, 유순옥, 김흥수, 박정현)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천안시에서는 마틴 대령을 비롯한 미군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틴공원'을 조성하고 매년 7월 8일 추모제를 거행하며, 마틴공원을 단순한 추모 공간을 넘어, 희생으로 맺어진 양국의 혈맹 관계를 후세에 전하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한미동맹협회가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해 온 다채로운 교류 활동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동맹'의 가치를 명확히 하고 정부와 군이 구축한 공식적인 동맹의 틀에 생명력과 온기를 불어넣는 핵심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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