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차세대양자연구거점사업단과 공동으로 18일 생명연 대전 본원에서 「퀀텀 AI 바이오 컨퍼런스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첨단바이오와 양자기술의 만남,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을 주제로 퀀텀(양자)기술, 인공지능(AI), 첨단바이오가 융합하는 미래 퀀텀AI바이오 연구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과기부,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퀀텀인텔리전스, ㈜셀큐라티오 등 다양한 기관의 전문가 80여 명이 참석하여 퀀텀(양자)AI바이오 융합 연구의 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하며, 국가 전략기술로서 퀀텀AI바이오 융합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생명연 KJQI–KRISS–JQL(Joint Quantum Laboratory) 사업으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실증연구실(생명연 권태호 박사, 진온바이오텍 김학진 대표, 중앙대 문성환 교수)’에서 타 분야 연구자들이 양자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융합연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실증 플랫폼이 소개되었다.
특히, IBM 표창희 상무가 글로벌 양자컴퓨팅 연구개발 및 바이오 응용 동향을 공유하고, SDT 윤지원 대표가 양자기술 기반 연구의 최신 흐름과 학술·산업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이어 양자컴퓨팅과 AI를 활용한 단백질 구조 예측 KRIBB–QuantumFold v1 시연 및 NVIDIA DGX Spark (AI 슈퍼컴퓨터) 소개가 진행되어 양자기술과 AI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융합연구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양자컴퓨팅의 응용이 기존 생명공학 연구가 가진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고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퀀텀(양자) AI바이오 융합을 기반으로 한 미래 양자 전환 인력 양성과 국제 협력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권석윤 생명연 원장은 “생명연은 합성생물학, 유전자·세포치료제, 감염병, 동물모델 등 첨단바이오 연구를 선도해 왔다”며, “앞으로 첨단바이오 역량 위에 양자컴퓨팅과 AI 기술을 접목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RIBB 퀀텀 인텔리전스’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