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지난 17일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버진호텔(Virgin Hotels NYC)에서 ‘프리미엄 신품종 K-포도 런칭쇼’를 개최하고, 한국산 고품질 신선포도의 북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한국산 신품종 포도의 수출확대와 시장다변화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미국 내 주요 수입바이어, 대형 유통업계와 식품업계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서는 주 수출품목인 샤인머스캣을 비롯해 최근 개발된 글로리스타, 코코볼, 홍주씨들리스, 슈팅스타 등 한국의 프리미엄 신품종 포도가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색과 맛은 물론 깊은 풍미를 지닌 K-포도와 이를 활용한 고급 에피타이저 2종과 디저트 3종이 등장하자 탄성을 자아내며 연신 호평을 쏟아냈다.
이날 행사에 초대된 수입바이어 ESU 팜의 다니엘 리 이사는 “미국 소비자들은 씨가 없고, 아삭한 식감의 껍질째 먹는 스낵형 포도를 선호한다”라며 “오늘 소개된 신품종 포도는 맛과 향, 식감 등이 매우 우수해 현지에서 충분히 통할만한 시장성과 경쟁력을 갖췄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미국 내 생식용 포도(table grape)시장에는 캘리포니아산과 칠레, 페루, 멕시코산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최근 캘리포니아 지역의 이상기후, 생산비 상승, 품종 간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수입 포도의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동남아에 편중된 국내 포도 수출시장이 이번 신품종 포도 런칭쇼를 계기로 북미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 농가소득 증대와 시장 확대의 기틀을 마련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미 포도 수출액은 2024년 8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5.6%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에도 지속되어, 지난 10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약 590만 달러를 기록하며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