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 "물 관리는 이념 아닌 생명선, 권한 지방정부로 위임해야"
장동혁 대표, "물 관리는 이념 아닌 생명선, 권한 지방정부로 위임해야"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11.05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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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민 열망 확인, 정부의 즉각적인 세종보 운영 정상화 강력 촉구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는 5일 세종보 현장을 방문해 최민호 세종시장, 이준배 세종시당 위원장, 그리고 시민대표들과 함께 세종보 재가동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중앙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력히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 세종보 현장 방문을 안내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 물 관리는 이념이 아닌 생명선,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 촉구

장동혁 대표는 현장에서 "세종보가 제대로 재가동되어야 한다는 세종시민들의 열망이 압도적임을 다시 느꼈다"며 운을 떼고, "물 관리는 그 지역의 생명선이며, 이런 생명과도 같은 수계 관리가 이념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어 "세종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및 온라인 커뮤니티 투표에서도 세종보 가동 정상화에 대한 찬성 여론이 압도적임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10년 넘게 해결되지 않는 것은 중앙정부가 모든 것을 끌어안고 해결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단면으로 세종보 문제를 언급하며, "그 지역의 물 관리, 수계 관리는 이념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 그 지역 주민이 결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하고 모든 권한을 지방정부에 넘겨주는 것이 맞다"고 역설했다.

장동혁 대표 세종보 가동여부 지방정부에 넘겨주어야

국민의힘은 "특정 이익 집단의 요구에 흔들리지 않고, 이념적 진영 논리에 매몰되지도 않고 오직 국민 안전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고 책임 정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정부에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세종보의 재가동과 운영 정상화에 지체 없이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세종보 재가동은 세종시민의 ‘생존권’이자 ‘권리’

이날 현장에는 세종시민 대표도 참석하여 세종보 가동 중단으로 인해 시민들이 겪는 피해와 분노를 전달했다.

시민대표는 세종보가 노무현 정부 당시 '행정중심 복합도시 기본 계획'에 따라 수변 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설계되었으며, 시민들이 이를 믿고 입주했으나, 문재인 정부의 '재자연화' 정책으로 인해 수변 공간 활용이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최민호 세종시장

최민호 세종시장은 "시민의 뜻이 무엇이고 무엇이 합리적이며 미래 지향적인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김성환 환경부 장관과의 면담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

세종보 해체로 인해 지표면 자체에 직접적인 피해가 오는 것이라기보다는, 하천 수위가 낮아져서 → 주변 지하수위가 하락하고 → 이로 인해 지하수에 의존하는 식물(농작물 포함)의 생육에 저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 핵심 우려 사항이다.

이러한 지하수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하상 굴착 방지 및 지하수 공급 대체 시설(양수시설, 관정 개발 등) 마련 등 보 해체 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 대책들이 논의되기도 한다.

세종보 해체/재가동 결정에 있어 이러한 지하수위 영향과 농업 및 환경 피해 여부는 매우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된다.

장동혁 대표, 이준배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김충식, 홍나영, 김동빈, 윤지성, 최원석 의원

이준배 세종시당 위원장은 세종보 재가동 문제를 '세종 시민들의 생존권'으로 규정하고, "시민들의 선택을 무시하고 특정 단체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정부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한민국의 수처리 기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며, 세종보 가동이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논리는 과학적이지도, 이성적이지도 않다"고 반박하며, 시당 차원에서 시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세종시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 국민의 편에 서서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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