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현 세종시의원, '이응패스' 지속가능성 위한 개선 방안 촉구
김영현 세종시의원, '이응패스' 지속가능성 위한 개선 방안 촉구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10.15 2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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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현 세종시의원(반곡·집현·합강동)은 13일 제1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세종시민 전용 교통패스인 '이응패스'가 지속가능한 교통정책으로 발전하기 위한 과제와 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세종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5분 발언하는 김영현 세종시의원

김 의원은 “이응패스는 청소년, 어르신, 장애인은 무료로, 일반 시민은 월 2만 원의 정액권만 구매하면 최대 5만 원 한도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라며, “출시 1년 만에 이용자가 3만 8천여 명으로 늘었고, 대중교통 일평균 이용 건수도 17% 증가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고, 시민 만족도도 72%에 달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김 의원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이응패스가 '대중교통 중심도시 세종 실현'이라는 본래 취지에 부합하는 정책으로 자리 잡기 위해 반드시 짚어야 할 4가지 핵심 과제를 강조했다.

1. 가입자 수 확대를 위한 '생활형 혜택 연계' 필요

김 의원은 올해 4월 이후 월별 신규 가입자 수가 정체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단순한 교통비 절감 수단을 넘어 시민 모두가 누리고 싶어 하는 '생활형 교통복지제도'로 이응패스가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선 방안은 시립 체육시설·도서관·공연장 할인, 이용 실적에 따른 탄소포인트·지역화폐 캐시백, 청년 맞춤형 패스, 문화이용권 제공 등 다양한 생활형 혜택을 결합하여 가입률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2. 재정 건전성을 위한 '맞춤형 혜택 조정' 검토

현재 이응패스 무료 이용자 비율이 59%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세수 부족과 재정 악화 등 시의 '4중고(四重苦)'를 언급하며 재정 압박의 불가피성을 경고했다. 특히 향후 CTX 개통 시 교통재정 압박이 더욱 가중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개선 방안은 "모든 시민에게 혜택을 일률적으로 제공하기보다, 출·퇴근 집중 이용자, 청년·신혼부부, 저소득층, 교통 취약지역 주민 등 "많이 쓰는 시민, 더 필요한 시민"에게 집중하는 맞춤형 방식으로의 전환을 검토하여 혜택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3. 버스 운영 체계 효율성 제고

매년 수백억 원에 달하는 대중교통 운영 적자와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성 향상을 주문했다.

개선 방안은 적자는 불가피하다는 인식에 머물 것이 아니라, 노선별 수요평가를 통해 이용률이 낮은 노선은 수요응답형 교통(DRT)으로 전환하고, 일부 경쟁 입찰제 도입 등 운영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아울러 광역 차원의 협력 강화를 통한 재정 부담 완화 방안도 모색할 것을 당부했다.

4. 북부권 교통망 불균형 조속히 해소

김 의원은 신도심과 달리 북부권(조치원 등) 연결 교통망이 여전히 미흡하여 북부권 주민들이 이응패스 혜택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개선 방안은 세종-조치원 BRT 구축계획 (2026년 말 개통 예정)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철저히 관리하여 모든 시민이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이응패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현 의원은 "이응패스는 세종시 대중교통 정책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세종시가 이응패스를 재정 건전성과 교통복지, 지역 균형발전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발전시켜 '대중교통 중심도시 세종 실현'의 주춧돌이 되도록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며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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