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독립기념관은 광복 80년을 맞이해 주독일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한국 독립운동과 한글을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회는 2025년 10월부터 2026년 2월까지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되며, 독일 현지 시간으로 10월 10일과 11일 이틀간 전시 개막행사가 성료되었다.
전시는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에 대한 연표와 주요자료를 소개하며, 제1부는 한국 독립운동과 한글을 내용으로 한다. 독립기념관에서 국외 문화·교육기관 보급용으로 제작·개발한 체험형 전시상자 ‘말모이’가 전시되고, 이와 함께 우리말 큰사전 원고 등 한글로 된 독립운동 자료와 일제강점기 한글 저항시인 관련 콘텐츠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2부에서는 전시주제와 연관한 다양한 체험으로 이루어졌다. 한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김구와 유관순의 의복 입어보기 체험, 한국 최초로 순한글로 발간된 민간신문인 독립신문 포토존과 한글 이름 알아보기 체험, 당시 한국 관련 독일 신문 기사 코너 등을 운영했다.
특별히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공동전시의 현장성을 살려 독일에서 활동한 한국의 독립운동가 이극로, 이의경(이미륵)과 함께 베를린 및 인근 지역에 남아있는 한국 독립운동 사적지도 소개하며 공감과 기억의 메시지를 강조하고자 하였다.
이번 독립기념관과 주독일한국문화원의 공동전시의 개막식은 10월 10일 저녁 6시 주독일한국문화원에서 임상범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와 양상근 주독일한국문화원장 외 훔볼트포럼 아시아예술 및 인류학박물관장, 중국문화원장 등 각국 귀빈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전시 개막 다음날인 10월 11일에는 독립기념관 학예사가 베를린 현지에서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 해설, 한글 워크숍 등 전시 연계 행사를 진행하여 많은 독일 현지인들과 소통하였다. 특히 한국 독립운동이 지향하는 가치이자 인류 보편의 소중한 가치인 자유, 평화, 기억,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에 대한 한글 단어를 이용하여 나만의 에코백을 꾸며보는 등의 워크숍은 모두가 전시의 메시지를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는 활동으로 이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