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숙 세종시의원, '버스정류장 냉온열 의자 운영 개선 및 예산 효율화' 촉구
김효숙 세종시의원, '버스정류장 냉온열 의자 운영 개선 및 예산 효율화' 촉구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10.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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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필요한 확대 지양, 비가림형 정류장 및 온열의자 확대, 유지관리 효율화 촉구"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효숙 세종시의원(나성동)은 13일 제1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세종시 버스정류장 냉온열 의자 설치 및 운영의 효율성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5분 발언하는 김효숙 세종시의회 의원

김 의원은 "냉온열 의자가 폭염과 한파 속 시민 편의를 위한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실제 운영 과정에서 예산의 효율적 집행, 효용성, 에너지 활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1. 예산의 비효율적 집행 및 시민 수요 불일치 지적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에는 총 292개의 냉온열 및 온열 의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올해 정부 특별교부금 1억 5천만 원을 포함해 48개가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설치비는 대당 250만~300만 원, 연간 유지관리비만 1억 원이 넘게 투입되고 있다.

김 의원은 약 1,436개 정류장 중 절반 가까운 670개가 천장이 없는 기둥형 정류장으로 폭염과 우천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한파 및 폭염대책 예산으로 고가에 고장률이 높은 냉온열 의자보다 비가림형 정류장을 필요한 곳에 설치하고, 냉온열 의자 대신 비교적 저렴하고 고장률이 낮은 온열 의자를 확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시민들 역시 "여름철 냉방 의자보다는 뜨거운 햇빛을 가려주는 시설을 더 필요로 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덧붙였다.

2. 잦은 고장과 낮은 효용성 문제 제기

냉온열 의자는 전자제품 특성상 고장이 잦음에도 불구하고, 설치 업체 폐업 등의 문제로 관내 수리 업체가 없어 수도권이나 대전에서 인력을 불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가장 필요할 때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교통공사 직원은 반복되는 민원으로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등 시민 체감도는 낮은 반면 행정 부담은 과도하게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BRT 노선의 짧은 배차간격과 출·퇴근 시간 입석 탑승 금지로 인한 대기줄 형성 등으로 냉온열 의자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효용성 문제로 언급됐다.

3. 에너지 낭비 비판 및 운영 방식 개선 촉구

김 의원은 "냉온열 의자가 일반적으로 24시간 운영되면서 열대야 등 이상 기온 시 불필요하게 에너지가 낭비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에너지 절약을 요청하는 추세에 맞춰 "시민 편의와 환경적 측면을 모두 고려한 운영 방식의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김 의원은 "교통공사에서 시도한 열전도율이 높은 유리 커버 위에 쿨링 덮개를 설치하여 여름철 온도를 낮추고 겨울철 냉기를 줄이는 방안을 언급하며, 이는 고장 민원 감소, 에너지 효율 증대, 예산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정책이라며 적극적인 도입"을 촉구했다.

4. 정책적 판단의 균형 강조

김 의원은 "시민 교통 이용 편의 증진과 예산, 에너지 절약 모두 중요한 가치"라며, "앞으로 어려워질 재정 여건을 고려하여 예산을 현명하게 집행하는 균형 있는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냉온열 의자의 무분별한 확대보다는 지역별 특성과 시민 수요를 고려한 비가림형 정류장 및 온열의자 위주의 설치, 유지관리의 효율화, 에너지 절약형 운영 방안 등을 마련해 줄 것"을 집행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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