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아산시의회 천철호 의원은 지난 23일 제262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한국농어촌공사의 위탁사업 운영과 민원 대응 실태를 지적하며 해당 사업의 시 직영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번 시정질문은 최근 반복된 폭우 피해와 그 과정에서 드러난 농어촌공사의 소극적 민원 대응 태도 불만을 배경으로 마련됐다.
농업 기반시설 관리와 민원 해결에서 공사의 무책임한 태도를 바로잡고, 시가 적극적으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에 천철호 의원은 현장의 실태와 구체적인 민원 사례를 제시하며 시민 불편을 생생히 전달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시정질문을 청취하고 인주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염치읍 복합청사 건립사업, 농촌 공간 정비사업 등 현재 진행 중인 위탁사업의 공정률과 예산 집행 상황을 설명하며 효율성과 연속성 확보를 위해 일정 부분 위탁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면서, 그간의 공사 태도와 민원 대응 문제를 고려해, 향후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이나 농업 기반시설 사업 등 신규사업 추진 시 시 직영 체제로 전환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산시는 이번 시정질문을 계기로 위탁사업 운영 실태를 재점검하고,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참여 과정에서도 시민 편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농어촌공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생활밀착형 소규모 민원 해결을 위해 현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임을 밝혔다.
천철호 의원은 “농어촌공사가 반복적으로 보여준 무책임한 민원 대응은 시민 신뢰를 무너뜨렸다”며 “아산시는 이제 시민의 편에 서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적극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생활 속 작은 불편부터 해결하는 행정이야말로 시민이 체감하는 진짜 변화”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