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른 각 부처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해양수산부 이전에 따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최 시장은 9일 시청 집현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정부 부처가 밀집해 있고 향후 추가 유치까지 고려해야 하는 세종시의 특성상, 새 정부의 조직개편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각 부서가 변화의 흐름을 주도면밀하게 분석하여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당정이 발표한 정부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의 재정경제부 및 기획예산처 분리 개편, 검찰청 폐지 및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등이 추진되고 있다.
최 시장은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들의 소재지 변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어느 부처가 어떻게 정비되는지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서울에 있는 부처의 세종시 이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부처 이전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통해 해양수산부의 빈자리를 신속히 채워 행정도시로서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최 시장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시의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각 실·국에 꼼꼼한 업무 추진을 요청했다.
또한, 지역 농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청년 농업인 발굴 및 투자 확대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 시장은 ‘2025 세종 한글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연령대별 맞춤형 홍보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세종, 한글을 품다’를 주제로 전통과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