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일 세종시의원, "장사시설 부족 심각…미래지향적 장례문화 정착 시급"
안신일 세종시의원, "장사시설 부족 심각…미래지향적 장례문화 정착 시급"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09.09 0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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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수공원 봉안시설, 7년 내 포화 예상
​- "수요 절감 및 시설 확충 계획 마련, 친환경 장례문화 확산 노력 필요" 강조
- ​시민들의 높은 친환경 장례문화 선호, 정책으로 뒷받침해야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안신일 의원(한솔동·장군면, 더불어민주당)은 제1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세종시 장사시설의 안정적 수급과 미래지향적 장례문화 정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5분 발언하는 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원
5분 발언하는 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원

​안 의원은 현재 세종시가 운영 중인 종합 추모시설인 은하수공원이 2032년경 봉안시설 포화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장사시설 부족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세종시 전체 봉안시설 수용 능력의 71.4%를 차지하는 은하수공원이 앞으로 7년 뒤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하며, "현재 시점에서부터 적극적인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올해부터 은하수공원 봉안당의 최초 사용 기간이 만료되어 연장 계약 갱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관리 문제와 시설 부담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봉안시설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대안으로 △수요 절감 및 증설 계획 마련 △단계적 시설 확충 △친환경 장례문화 확산을 제시했다.

​첫째, 봉안시설 수요를 줄이기 위해 수목장, 잔디장, 산분장 등 다양한 장례 방식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사이버추모관을 활성화하여 봉안시설 수요를 분산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둘째, 은하수공원 내 화장로의 내구연한(15년)이 도래하는 만큼, 순차적인 교체 및 보강을 위한 연차별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또한 "장기적인 수요 증가에 대비해 화장로 증설 로드맵을 마련하고, 국고보조금 확보를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기존의 봉안 중심 장례문화를 넘어 친환경적인 자연장과 산분장으로의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세종시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며, "자연장 선호도가 52.5%로 전국 평균보다 10%p 이상 높고, 산분장 역시 20.8%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시민들이 이미 새로운 장례 방식에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인복지시설, 학교 등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장례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장사시설은 단기간에 조성할 수 있는 인프라가 아니"라며,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는다면 시민들이 더 큰 불편과 비용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세종시가 품격 있는 삶의 마무리를 보장하고 미래지향적 장례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로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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