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성여자고등학교(교장 고재석)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전시교육청 지정 창의인재성장학교로 운영되며 특성화고의 강점을 살린 미래형 교육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 학교 혁신의 연속, 특성화고의 새로운 도약

대전대성여고는 6개 학과(경영회계, 미디어디자인, 반려동물산업경영, 외식조리, 뷰티디자인, 보건간호)를 중심으로 전문성과 실무성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과 교육공동체의 협력 문화를 통해 학생 주도 교육을 실현해가고 있다.

2023년까지 씨앗학교 운영을 통해 학교 자율성과 참여 기반을 다져온 대전대성여고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성장학교’로서 역할을 수행 중이다. 특히 올해는 학교 전반의 운영 체제를 학년 중심에서 학과 중심으로 전환해 학생들의 진로와 역량 중심 교육이 더욱 강화된 것이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라는 학교 비전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 공간혁신을 통한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 및 실천 중심 학습 문화

대전대성여고는 2022년도부터 2024년도까지 교육청에서 주도한 애플(Apple) 코리아의 공교육 디지털 지원 사업에 참여해 전교생과 전 교원에게 1인 1대의 아이패드를 지급, 수업 및 행정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교사의 디지털 교수역량을 키우고, 학생들에게는 창의적인 표현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디지털 학습 환경이 자연스럽게 구축된 교실에서는 애플 펜슬을 활용한 시각화 발표, 영상 제작 프로젝트, 팀 기반 문제 해결 활동 등 다양한 방식의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23학년도에는 교육부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통해 본관 건물의 공간혁신을 이루며 교육 환경의 질적 전환을 이뤘다. 특히 본관 1층과 3층에는 각각 2개 교실 규모의 넓은 휴게 공간이 새롭게 조성됐다. 이 공간은 학생들을 위한 안락한 소파와 학습용 테이블, 충전 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에 자유롭게 휴식과 학습이 가능하며, 교사 간담회나 소규모 학급 활동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 신관 4층의 '공감 갤러리'에서는 한 학기에 두세 분의 국내 젊은 작가들을 초청해 작품 전시를 열고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지는 등 문화예술 기반의 감성 교육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심미적 인식을 넓히고, 예술을 통한 자기 표현력과 정서적 성장을 돕는 데 기여하고 있다.

모든 일반 교실에는 스마트 칠판이 설치돼 있으며 아이패드와의 연동을 통해 영상 콘텐츠, 실시간 필기 공유, 실습 중심 수업 등 다양한 형태의 수업 운영이 가능하다. 학교 전체에 고속 무선 Wi-Fi 망이 구축돼 있어 학생과 교사가 어디서든 자료 검색과 콘텐츠 공유가 가능한 스마트 캠퍼스로 진화하고 있다.

아울러 2024년부터는 교내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을 더욱 강화해 월 2회 운영을 정례화했으며 교사들은 자율적으로 11개의 다양한 공동체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공동체는 수업 혁신과 디지털 도구 활용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아이패드, 노션, 구글 스프레드시트 등의 툴을 활용한 실습 중심 연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협력적 학습 문화는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높이고, 학교 전체의 교육 품질 향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전문적 학습공동체 정례 운영, 아이패드 및 노션, 스프레드시트 활용 연수 등 교사 중심의 디지털 수업 역량 강화는 물론, 학생들이 기획한 사제동행 콘서트, 수학이 좋아지는 파이데이 행사, 바리스타 실습 카페 등 체험 중심 프로젝트는 자기주도성과 창의력 증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각 학과의 특성에 맞춘 디지털 교과 연구회 운영과 수업공개, 과정중심 평가 확산 등을 통해 수업의 질적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보건간호과의 의료기관 실습 및 지역의 복지회관과 연계된 무료 건강검진 등의 봉사활동, 뷰티디자인과의 기능대회 준비, 외식조리과의 실습카페 운영, 반려동물산업경학과의 유기견, 유기묘 보호시설에의 매주 봉사활동 등은 전공 역량을 심화시키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연계성을 열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역 사회 기관 및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학과 지식과 기술을 봉사로 실천하며 사회적 감수성과 책임감을 함께 배양하고 있다. 교사들은 공동 수업안 개발 및 워크숍을 통해 최신 교육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으며, 학교는 디지털 학습 인프라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예산 투입과 공간 개편을 병행하고 있다.

■ 교육공동체의 소통과 협력, 학생 자치문화의 성장

학부모와 함께하는 연계 프로그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학부모 대상 심폐소생술 연수, 학부모 자녀공부법특강, 교육과정 설명회 등은 자녀교육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교육공동체로서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 학부모님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sns채널 등을 통해 학교 소식을 수시로 전달하고 의견을 받아 학교 경영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학생회가 주도하는 스포츠축제, 가을축제, 아침등교지도 등은 자치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또래 간 협업, 리더십,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학생회 예산 자율편성, 기획안 작성, 실행 및 평가까지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구조가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신뢰받는 학생자치회가 있다. 밴드부, 차임부, 숲사랑 청소년단, 걸스카우트 등 다양한 청소년단체 활동과 봉사 동아리 운영 또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 대전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진로활동 체험을 위해 1학기와 2학기에 본교에서는 학과별로 구성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6개 학과 재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기획, 준비, 진행을 전담하고 있어 학생들의 자율성과 학과에 대한 소속감, 리더십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대전대성여고는 학생자치의 실질적 운영을 위해 ‘칭찬학급제’, ‘사제동행 음악회’ 등 학생들이 스스로 조직하고 실행하는 다양한 프로젝트 기반 활동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곧 학교문화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교사들은 이러한 자율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하며 정서적 돌봄과 지적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든든한 교육 파트너로 기능하고 있다.

■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교육의 비전

고재석 교장은 "학생들의 배움이 중심이 되는 수업,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소통하는 학교, 그리고 디지털과 창의성이 살아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학생들에게 자존감과 성장을 느끼는 시간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대성여고는 앞으로도 ‘창의인재열매학교’ 단계로의 전환을 준비하며 교육공동체가 함께 이끄는 지속 가능한 학교혁신의 모범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과 공동체 중심 교육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 위 기사는 대전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