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수·중앙공원, 8월 이달의 식물 ‘버들마편초’ 선정
세종호수·중앙공원, 8월 이달의 식물 ‘버들마편초’ 선정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08.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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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을 물들이는 보랏빛 성실함, 여름의 풍경에 스며들다
8월 이달의 식물 ‘버들마편초’ 선정
8월 이달의 식물 ‘버들마편초’ 선정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설관리공단은 지난 7월 ‘벌개미취’를 이달의 식물로 전시한 데 이어, 8월에는 연보랏빛 꽃을 피우는 ‘버들마편초’를 선정하고, 세종호수·중앙공원 내 주요 공간에서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버들마편초는 버들처럼 가늘고 곧은 줄기에서 이름이 유래된 다년생 식물로, 여름철 수변에 자생하며 연보랏빛 작은 꽃들이 길게 줄지어 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꽃은 한송이씩 차례로 피어나며, 여름 내내 고요하고 은은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작고 단정한 꽃들이 줄기 끝에 모여 오랫동안 피어나는 모습은 ‘성실한 마음’이라는 꽃말과 맞닿아 있으며, 화려하지는 않지만, 하루하루 묵묵히 피어나는 모습은 자신만의 자리를 성실하게 지켜내는 이들의 모습과 닮아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이번 전시는 △호수공원 중앙광장 화단 △맨발산책길 입구 △방문자센터 앞 등 호수·중앙공원 내 주요 공간 3곳에서 펼쳐진다. 각 전시 장소에는 버들마편초의 특성, 꽃말, 주요 분포지에 대한 안내 게시판이 설치되며, QR코드를 통해 더욱 풍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중앙공원 체육시설 주변에는 버들마편초가 식재되어 있어, 여름 산책길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계절의 고요한 색감을 더하고 있다.

공단은 매월 계절에 어울리는 대표 식물을 선정·전시하여 시민들이 공원의 사계절 변화를 온몸으로 경험하고, 생태적 가치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조소연 이사장은 “버들마편초는 화려하진 않지만 묵묵하게 여름을 채워가는 식물”이라며, “그 곧은 자태와 잔잔한 성실함이 시민들의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교감하는 정원 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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