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도안고등학교(교장 권기원)는 ‘아름다운(美) 미래로(來) 향하는 길(路)인 도안 미·래·로’라는 슬로건을 갖고 창의인재성장학교 2년, 창의인재미래학교 3년에 접어들며 혁신적인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대전도안고는 ‘올바른 인성과 창의·융합 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 육성’이라는 목표 아래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교육공동체 운영', 배움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이라는 3대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학생 중심의 미래형 교육과정과 혁신적인 학습 환경 조성을 통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교육공동체 운영

대전도안고는 수평적 의사소통을 통해 민주적 의사결정을 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우선 혁신학교 운영을 위해 배움나눔실, 세미나실, 도안마루, 도안라운지 등 소통과 협력을 위한 공간을 구성했다. 혁신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공간을 설계하도록 하고 공간에 대한 네이밍(이름)을 공모하는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공간구성자로 참여했다.

모두 함께 만들어 낸 혁신공간은 학생간 멘토링활동, 자기주도적 학생활동, 동아리 활동, 독서활동, 카페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활동에 대한 산출물은 게시해 공유하는 등 서로 나누고 배움을 통해 삶과 숨이 있는 모두가 애착을 가진 공간이 됐다.

또 패들렛과 인스타그램 공간을 활용한 교육 공동체간 소통의 장을 마련해 창의인재학교의 비전을 공유하는 등 혁신 마인드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대전도안고의 학생자치활동은 학생회가 주도해 다양한 캠페인과 행사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등교맞이 행사, 보건의 날 행사, 전통놀이 행사, 길거리 수학챌린지, 도화지 챌린지, 다문화 행사, 모여라 열품타의 숲, 문제집 판매행사, 강당화 대여제, 도안 미니 올림픽, 국제연합일 행사, 우산대여제 등의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모든 행사는 학생회 주최로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

또 독서활동에 뜻이 있는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구성한 ‘학부모 독서 인문학 모임’은 관심있는 도서를 선정해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며 독후활동과 더불어 자녀 교육과 삶, 학교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소통하고 있다. 이러한 모임 활동의 과정 중에서 학교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공유되고, 학교-가정 간 이해와 협력에 대한 폭이 넓어지고 있다.

나아가 독서활동에 대한 의미와 흥미를 높이기 위해 ‘독서문학기행’도 진행됐다. 대전의 문학 명소를 탐방하거나 인근 지역의 역사적 장소를 방문하여 책 속 지식과 실제 경험을 연결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문학적 감성과 창의적 사고력 향상에 기여했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이 행사를 통해 세대 간 소통과 이해가 증진되고 학교-가정-지역사회와의 연계가 강화되어 책임감 있는 교육공동체 문화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독서활동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와 가정이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자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며 “특히 독서공동체 활동은 학부모들에게도 큰 배움의 기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3학년을 응원하고 공동체 활력을 높이는 가래떡 데이, 1년 후의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며 새학기를 다짐하는 느린 우체통, 사제간 대화의 창구가 되어 주는 사제동행 농기 경기 등의 인성교육활동은 학생들의 정서적 성장과 공동체 의식 함양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 배움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대전도안고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학생 설계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학생 주도적 진로 설계와 성장을 돕는 ‘교육과정 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과정 박람회는 학생 본인의 적성과 진로를 반영해 스스로 과목을 선택하고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은 학생 중심으로 동아리 구성-홍보-선발 과정을 통해 39개의 창의적 체험활동과 6개의 자율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활동의 주체를 학생 중심으로 운영해 학생들의 참여율과 열정이 높다.

특히 과학 관련 동아리가 활성화돼 있는데 12개가 과학 관련 동아리로 6개의 과학 실험 중심 동아리, 3개의 일반 과학 동아리, 3학년 중심의 과학 관련 동아리 3개로 구성돼 있다. 이는 학생들이 과학을 단순한 교과 지식을 넘어서 탐구하고자 하는 열의와 깊은 관심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볼 수 있다.

이중 ‘화생방’ 동아리는 화학과 생명과학, 농업을 융합한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유니어스’는 지구과학·천체·환경을 주제로 한 특색 있는 동아리다. 또 ‘메디컬 사이언스’와 ‘메디우스’는 의학 분야와 연계해 생명과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망은 심화된 탐구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 중 7개의 동아리는 대전교육청이 주관하는 ‘노벨과학동아리’로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심층적인 실험과 주제 중심의 탐구가 가능해졌으며, 학생들의 과학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 또한 한층 더 성장하고 있다.

대전도안고에서는 학교 인프라를 활용한 ‘학생자치 생태시민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공간혁신형 학교 텃밭을 조성, 노작활동을 하며 성장과 배움의 즐거움을 나누고 진잠천 플로깅 활동과 학생 주도 프로젝트형 봉사활동, 플리마켓 활동등을 통해 생태 소양 함양 및 생태적 감수성을 기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진로·진학지도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입시 위주의 단편적인 진로지도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관심사를 고려한 맞춤형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진로심리검사’, ‘청소년 노동 인권 교육’, ‘진로 포트폴리오 제작’ 등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대전도안고는 학생과 교직원의 진료 지원 및 진로·진학교육 협력을 위해 지자체·대학·기업과 다양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의료·교육자원을 활용한 진로·진학 교육 및 체험학습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교육 정보 및 인프라 상호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공동체 문화 형성 및 소통의 장을 마련한 계기가 됐다.

대전도안고는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 혁신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분석 도구,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 패들렛 및 논문검색 플랫폼을 활용한 수업 등 디지털 리터러시를 강화하는 다양한 교수법을 적용하며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높이고 있다.

▲ 전문적 학습 공동체 구축

대전도안고는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다양한 연수와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교과별, 주제별 10개의 전학공(전문적 학습공동체)과 3개의 다락방(교사학습공동체)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교사들은 매주 월·수요일 7교시를 ‘전학공의 날’로 지정해 교사들이 함께 모여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진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최신 교육 동향을 공유하고 수업 방법을 연구하며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교육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이는 학교 전체의 혁신 문화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업 혁신 관련 교사 역량 강화 연수는 배움 중심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필수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저경력 교사 멘토링연수’, ‘교과 연구회’ 등 다양한 형태의 교사 연수를 통해 교사들의 수업 혁신 역량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특히 3차에 걸친 ‘혁신학교 협의회’에선 에듀테크 활용방안 등의 실질적인 교수학습법에 관한 도움 뿐만 아니라 행복 연수 등을 통해 교사들의 정서적 성장에 관한 도움도 받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대전도안고는 밝혔다.

※ 위 기사는 대전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