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연, (주)이아이에스와 지하 실험시설 환경계측 공동연구 업무협약 체결
수리연, (주)이아이에스와 지하 실험시설 환경계측 공동연구 업무협약 체결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5.06.24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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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연-이아이에스 업무협약식
수리연-이아이에스 업무협약식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지진 계측기 개발 전문기업 ㈜이아이에스(EIS)와 지하 실험시설의 환경계측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성능 계측기의 환경 보정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중력 및 지진 계측 정밀도 향상과 실증 연구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EIS는 대전에 본사를 둔 정밀 지진 계측기 전문기업으로 지진파 분석, 구조물 안전 진단, 진동 제어 등의 분야에서 국내외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예미리에 위치한 ‘예미 미세중력관측소(YeMiGO)’에서 지진계측과 이에 대한 기술 교류 및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YeMiGO는 지하 1km의 초저잡음 환경에서 초전도 중력계를 운영하며, 동아시아 중력측정 네트워크(ENIGMA)의 핵심 관측소로 기능하고 있다.

이 시설은 기상 요인에 의한 지표면 영향이 적은 특수 환경을 바탕으로 탄성중력신호(PEGS) 탐지와 암흑물질 탐색 등 다양한 기초과학 연구에 활용되고 있으며 미세중력 데이터를 이용하면 기존의 방법보다 더 빠르게 지진을 탐지할 수 있게 된다.

양측은 YeMiGO 지하 공간에 고감도 환경센서와 지진 계측기를 공동 설치하여 온도, 습도, 기압 등 환경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환경 보정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실제 관측 환경에서의 성능 검증을 통해 계측기술의 실용화를 촉진할 전망이다.

최윤성 소장은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소의 중력응용연구를 바탕으로 YeMiGO에서 진행 중인 미세 중력 연구에 대한 계측기술이 향상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산·연 협력의 성공적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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