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배재대학교가 '신직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학생 진로탐색에 나섰다.
배재대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경진대회는 산업 발전과 기술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직업군을 발굴‧연구해 학생들에게 신직업‧창직 의지를 북돋는 미래 직업탐색 동아리 프로그램의 대미로 구성됐다.
신직업은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거나 활성화 초기 단계에 있지만 향후 일자리 창출과 인력 수요, 산업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는 직업군을 뜻한다.
배재대 학생들은 △블록체인 회계감사관(경영학과) △CX 시뮬레이션 전락 컨설턴트(IT경영정보학과) △맞춤형 정원 조향사(조경학과) △VR 정서 설계사(심리상담학과) △기후 회복 매니저(글로벌비즈니스학과) △우주물류사(글로벌비즈니스학과) △AI 레시피 사이언티스트(외식조리학과) △M.E.D.I(드론로봇공학과) △디지털 생애기록 상담사(심리상담학과) △코스메틱 포뮬라리스트(뷰티케어학과) 등 10개 팀이 신직업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이 가운데 배재대 심리상담학과 학생들이 제시한 ‘VR 정서 설계사’가 아이디어의 우수성, 현실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VR 정서 설계사는 상담을 원하는 사람의 심리 상태에 맞춰 가상현실 환경을 만들어 불안감, 우울감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직업군은 심리학 지식을 바탕으로 IT‧메타버스 운영으로 시‧공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상담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을 구축해 트라우마나 심리장애를 극복하고 정서적 안정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수상은 맞춤형 정원 조향사(조경학과), 코스메팅 포뮬랴리스트(뷰티케어학과)에게 돌아갔고 장려상은 블록체인 회계감사관(경영학과), 우주물류사(글로벌비즈니스학과)가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정민(심리상담학과 2학년) 학생 대표는 “전공에 기반한 신직업 아이디어로 큰 상을 받아 기쁘다”며 “전공과 신기술을 융합한 도전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희 배재대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장은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미래 직업을 구상하고 제안하는 경진대회는 진로 탐색의 폭을 확장하는 기폭제가 됐다”며 “창의적 사고로 신직업 아이디어 개발과 취업 역량 강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