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아이디어와 공공 인프라의 시너지로 새로운 시민 편의 제공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교통공사(사장 연규양)는 지난 29일부터 대전역 등 주요 도시철도역에서 ‘우산 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우산 공유 플랫폼’은 갑작스러운 비에도 우산을 소지하지 못한 고객이 자유롭게 우산을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비 오는 날에는 우산으로, 햇볕이 강한 날에는 양산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비스는 ‘지역기업 아이디어 발굴 플랫폼’을 통해 선정된 지역기업 ㈜위브렐라(대표 이주영)가 자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여 추진되었다.
공사는 공공시설을 제공하고, ㈜위브렐라는 우산 공유 플랫폼을 무상으로 설치·운영한다. 이를 통해 공사는 고객 편의성 향상을, 기업은 기술 실증과 상용화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우산 공유 플랫폼은 △대동역, △대전역, △중앙로역, △서대전네거리역, △반석역 등 유동 인구가 많고 기존 지역상권(편의점 등)이 부족한 5개 역사에 우선 설치됐다.
시민 누구나 스마트폰 앱과 QR코드를 이용해 간편하게 우산을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으며, 실증 기간인 6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한 뒤, 기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고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쳐 우산을 대여할 수 있으며, 이용 후 가까운 역사 플랫폼에 반납하면 된다.
이번 실증은 지역기업의 아이디어와 공사의 인프라를 융합한 민관 상생의 사례로, 공사는 시민들에게 현장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은 실증 사례 확보 및 현장 적용성 검증을 통해 실용화를 촉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연규양 사장은 “이번 우산 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비 오는 날에도 시민 여러분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하시길 바란다”며, “1회용 우산 사용을 줄이는 환경 보호와 지역기업 상생으로 이어지는 뜻깊은 변화가 되길 기대하며,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