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8일 '조기 대선 출마를 고심한다'는 발언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논평전을 벌였다.
우선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장우 시장은 '계엄 상황은 정치권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며 144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치고 집에 있었다"며 "이랬던 이 시장이 대선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미안함조차 없는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또 "과거 행태에 대한 성찰 없이 다시 '시민'을 명분으로 대선 출마 운운하며 정치적 야망을 저울질하는 그의 이중적 태도는 놀랍지도 않다"면서 "이는 시민을 정치적 도구로 여기는 그의 인식을 확인시켜 줄 뿐이며, 144만 대전시민에 대한 명백한 우롱"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찢는 정치' 그만 하고 '잇는 정치' 좀 해보라"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반박 논평을 내고 "이장우 시장이 대선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일이 민주당에게 왜 불쾌한 일인지는 모르겠다"면서 "5개의 재판과 12번의 선고가 남아있는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의 안위나 걱정하라"고 이 대표를 저격했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지만 국회에도 소수의견을 존중하고 정부와 관계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도록 노력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끊임 없는 점령군 행세로 오로지 이재명 집권을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응수했다.
한편 이장우 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 시국에 대선 경선 후보 물망에 오르던데, 앞으로 열흘 정도 충분히 논의해서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