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문체부 한글문화도시 발전 모색
세종시-문체부 한글문화도시 발전 모색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04.05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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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T작은미술관에서 문체부 컨설팅단과 한글문화 상설 전시 관람 및 사업 논의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3일 ‘한글문화 상설 전시관’으로 운영 중인 BRT작은미술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문화도시 전담 컨설팅단’과 함께 한글문화도시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글문화 상설 전시관에서 한글 창제 가치 투영방안 모색

이날 간담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컨설팅단의 이용원, 김연진 위원과 세종시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 유민상 한글문화도시과장 등이 참석하여 한글문화도시 사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BRT작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지역 예술가 이채론 작가의 개인전 ‘음차구역-뜻글자의 지층 위에 피어난 소리글자의 향연’을 함께 관람했다.

이 자리에서 이채론 작가는 작품들에 담긴 의미와 창작 과정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종시의 한글문화 상설 전시관은 지역 예술인과 청년들이 한글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관내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조성되었다.

이는 세종대왕이 한글 창제 과정에서 중요하게 여겼던 실용, 자주, 애민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간담회에서는 이처럼 한글 창제의 정신을 한글문화도시 사업 전반에 어떻게 반영하고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되었다.

이용원 위원은 “세종시의 문화도시 사업들이 한글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가치와 철학이라는 본질을 굳건히 지켜나가기를 바란다”며 “흥미로운 한글문화 전시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며, 다가오는 주말에 아이와 함께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진 위원은 “대한민국의 자랑인 한글이라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세종시가 선점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오랜 역사를 가진 다른 문화도시들과는 달리 세종시는 ‘생성형 문화도시’로서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한글문화도시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컨설팅 위원들과 매월 화상회의, 현장 실사 등 꾸준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종시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간담회에 참여해주신 문체부 컨설팅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세종시 한글문화도시 사업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한글문화 상설 전시관에서는 오는 4월 13일(일)까지 이채론 작가의 개인전 ‘음차구역-뜻글자의 지층 위에 피어난 소리글자의 향연’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창제된 한글과, 균형 발전을 목표로 건설된 계획도시 세종시의 연결고리를 탐색하는 작품들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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