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거기다 서해쪽에 가까운 대전에 사는 사람이라면 겨울 동해의 깊고 푸른 바다를 보면서 싱싱한 활어회 맛 즐기기를 한번쯤 원했으리라.
하지만 만만찮은 여정. 동해까지 나서기란 비용·시간이 꽤 부담된다. 대전에서 동해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맑고 깊은 푸른 동해의 대표 항구도시 속초. 속초에는 동명항이 있다.
동명항은 매일 활어난전이 펼쳐진다. 싱싱한 횟감을 골라 방파제 쪽에 늘어선 간이음식점에서 곧바로 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회는 자연산만을 취급하는 것으로 전국에 유명하다.
그러나 언감생신. 자연산 활어의 싱싱한 맛을 보기 위해 대전에서 속초까지 가는 길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7번 국도를 거쳐 가는 데만 족히 3시간 이상 걸린다.
하지만 이제 유성구 구암동 유성고등학교 뒤편에서 그 활어의 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속초 영금정 회 국수’가 바로 그곳.
속초 동명항을 매일 풍족하게 채워주는 자연산 활어가 그대로 매일 새벽 공급되어 믿을 수 있다. 요리의 비법은 속초 현지에서 음식점 대표가 직접 6개월간 사사받았다.
직접들인 수강료만 해도 수천만원은 족히 들었을 거라는 대표의 설명. 싱싱한 재료뿐만 아니라 요리의 제 맛을 내기는 그만큼 많은 시간과 예산을 투자했기에 가능했다.
TIP
영금정 : 속초 동명항에서 북쪽으로 나있는 수정알처럼 박혀있는 괴석들이 파도와 부딪히면서 소리의
근원을 찾을 수 없는 신비한 음곡을 들려주고, 신령이 거문고를 타는 곳으로 정자와 같이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곳.
문의|042-824-25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