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보훈청(청장 신영교)이 '이달의 우리고장 현충시설'로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충의사’를 선정했다.

충의사는 정문을 들어서 우측에 자리잡고 있으며, 중앙로를 따라 정면에 보이는 윤봉길의사기념관은 427평 규모로 2001년 현대식 건축양식에 한옥기와를 얹어 전통미를 가미하고 전시관 내부는 최첨단 영상복합모형을 활용해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육교를 건너면 냇물이 휘감아 돌아 마치 섬처럼 보이는 도중도(島中島:'한반도 가운데 섬'이라는 뜻)가 있다. '내건너'라고 불리기도 했던 이곳은 윤봉길 의사가 태어나고 23세까지 살았던 곳이다.
광현당은 '빛이 타는 곳'이란 뜻으로 윤 의사가 태어난 생가이고, 그 옆에 윤 의사가 성장한 저한당이 있으며, 부흥원은 윤 의사가 21세에 창설해 야학회, 월진회 등의 농촌계몽운동을 벌이셨던 곳이다.
'매헌 윤봉길 의사 어록비'는 의사의 어록을 새긴 탑으로 2000년 월진회에서 건립했다. 어록비 뒤편에는 선생의 어록을 새긴 칠폭병풍(어록병풍)이, 좌우에 좌측보조탑과 우측보조탑이 있다.
윤봉길 의사는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서 태어나 문맹퇴치 및 농촌 계몽운동에 힘썼다. 그러나 농촌계몽운동이 일제에 의해 탄압받자 독립운동의 큰 뜻을 품고 중국으로 건너가 1932년 김구의 ‘한인애국단’에 가입하여 홍국공원 의거를 거행했다. 이 일로 윤 의사는 현장에서 체포되어 순국했다.
현재 윤의사의 유해는 국민장으로 효창공원에 안장되었으며, 그의 공훈을 기려 정부에서는 윤봉길 의사에게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