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상품권(중구통) 발행...67.7% 도움 될 것 응답
김제선 청장 "의회에 지속적인 설득과 추가 방안 모색 할 것"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대전 중구가 긴급 추경 편성을 위한 임시회를 하루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구의회를 압박하고 나섰다.
중구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 676명을 대상으로 ‘민생안정을 위한 긴급 추경편성 의견’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중구의 민생경제에 대해 79.7%가 어렵다고 답했으며 51.2%는 앞으로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골목상권을 위한 긴급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87.4%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긴급 추경을 통한 소상공인 위기 극복 공공요금 지원은 73.7%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끝으로 설 명절 전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소비촉진 사업에 대해서는 68.6%가 도움이 될 것이라 답했고 중구 지역사랑상품권(중구통) 발행에 대해서는 67.7%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설문조사를 통해 중구의 경제적 위기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의회에 대한 지속적인 설득과 추가 지원방안 모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선 청장이 임시회를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구의회에 압박에 나서면서 집행부와 의회간의 협의가 이뤄질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중구는 지난 3일 긴급 추경안을 구의회에 제출했지만 의회에서는 추경안 상정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세종리서치에서 지난 8일 ~ 12일까지 5일간 모바일(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조사 대상은 관내 7개 전통시장과 8개 상점가, 외식업중앙회 중구지회 등 전통시장, 상점가 회원(각 상점가별 설문 링크 발송)을 비롯해 중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기간 전통시장 상인 106명(15.7%), 상점가 229명(33.9%), 외식업중앙회 중구지회 163명(24.1%), 중구홈페이지 178명(26.3%) 등 총 676명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