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선정 난항' 대전 유등교 임시 가교 20일 착공
'시공사 선정 난항' 대전 유등교 임시 가교 20일 착공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4.11.20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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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10순위 다원종합건설 선정, 하행 3차로 우선 진행
"시민들께 심려 끼쳐드려 송구...불편 최소화 노력"
기존 교량 유등교 철거는 장원토건과 최종 계약
침하된 대전 유등교 (사진=대전시)
침하된 대전 유등교 (사진=대전시)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난항을 겪던 대전 유등교 임시 가설교량 공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전시가 우여곡절 끝에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20일부터 착공에 들어가면서다.

유등교 가설교량 시공사는 10순위 업체인 다원종합건설이 최종 선정, 지난 7일 계약을 완료했다. 

임시 가설교량은 총 2개 다리로, 기존 철거 다리 양옆에 설치된다. 도로는 다리 하나당 3개 차로씩 왕복 6차로로 설치된다.

시는 상‧하행 중 서구에서 중구 방면의 하행교량 3차로를 우선 개통할 예정이다. 완전 개통 시기는 2월 말경으로 예상된다. 

앞서 유등교는 7월 10일 집중호우로 교각 일부가 내려앉아 통행을 제한한 상태로, 긴급안전점검 결과 E등급을 받아 전면 재가설이 결정됐다.

대전시는 교통 대란 우려에 기존 교량 철거를 병행하는 왕복 6차로의 가설교량 공사 입찰 공고를 냈다. 그 결과 총 18개 업체가 예비 낙찰자로 선정됐으나, 시공사 선정 과정이 지연됐다.

김종명 대전시 철도건설국장

김종명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올해 12월을 목표로 가설교량을 완공하자고 했으나,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1~9순위 업체가 적격심사를 포기하는 등 변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업체들의 적격심사 무더기 포기 사유로 공기 준수에 대한 부담감, 전기·통신, 도시가스관 등 지장물 저촉 및 500~1200t의 철거 중장비 동시 시공 여건 등을 꼽았다.

김 국장은 “가설교량 업체 선정 지연 문제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공사를 마무리해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 교량 철거 공사는 지난 14일 장원토건과 계약을 마친 뒤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대전 유등교 임시 교량 (파란색 점선)
대전 유등교 임시 가설 교량(파란색 점선)은 총 2개 다리로, 기존 철거 다리 양옆에 설치된다. 도로는 다리 하나당 3개 차로씩 왕복 6차로로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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