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철규 충남지방경찰청장, "내 부모, 내 형제처럼"
윤철규 충남지방경찰청장, "내 부모, 내 형제처럼"
  • 문요나 기자
  • 승인 2013.02.05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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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념인터뷰, "취임 100을 뒤돌아 보며…"

취임 100일을 맞은 윤철규 충남경찰청장이 안정적인 지역치안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외부적으로는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맞춤형 치안대책으로 도민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을 뿐 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합리적인 조직문화 조성에 큰 힘을 기울이고 있다.

▲ 윤철규 충남지방경찰청장
지난 해 10월 30일에 취임한 윤 청장은 취임 시 “치안복지 창조를 통한 안전한 충남구현”을 강조했다. ‘치안복지’란 말 그대로 치안은 안전이고 복지는 잘 사는 것이다. 즉, 안전하면서도 행복하게 사는 충남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표현된다.

그 첫 걸음으로 우리 주위의 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족, 아동, 여성과 같은 사회적 약자의 안전과 권익을 보장하기 위하여 ‘사회적약자 보호 종합 치안대책’을 펼치고 있다.

 ‘내 부모, 형제라면…’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따뜻한 치안활동 전개

취임 후 추진중인 사회적약자 보호 종합 치안대책은 치안복지를 위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미래 복지 치안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로 올 1월 죽기 전에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인공와우 수술을 한 청각장애인 구모(40세,여)씨는 택시에서 인공와우 외부장치가 들어 있는 케이스를 놓고 내려 잃어버렸고 이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들은 당진경찰서 경장 손재성은 당진 관내 택시회사에 전단지를 뿌리고 택시기사 340여 명에게 문자를 전송하여 마침내 보관중인 택시기사를 찾아 구씨에게 전달했다.

구씨는 “아들의 목소리를 다시는 못 들을 줄 알았는데 다시 듣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인공와우를 찾게 해준 따뜻한 경찰관에게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올 1월 자신의 딸을 잃어버린 박모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서산경찰서 이경규 경사는 실종신고를 접수 받아 박씨의 구강세포를 채취, DNA분석을 통하여 35년만에 딸과의 재회를 이루도록 하는 등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범죄와 사고로부터 사회적 약자를 보호...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악성경제사범 총 46명 검거

치안이 바로서야 복지가 바로 선다. 특히 경제사범의 경우 서민들의 정신적․경제적 피해가 동시에 발생하는 범죄로서 조기 검거하지 않으면, 사회적 약자의 경우 피해 시 회복이 매우 어렵다.

이에 충남경찰은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각종 민생침해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했고 신용불량자 등 125명을 표적으로 대출을 미끼삼아 9천만원을 편취한 일당 6명을 검거, 폭행․협박으로 2억 3천만원 채권을 부정한 방법으로 추심한 피의자 2명을 검거 하는 등 악성 경제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을 통해 46명을 검거했다.

또한 수배자 검거 전담반을 운영하여 사기․횡령등 경제범죄 수배자 61명을 검거하는 등 총 140건을 해결했다.
아울러, 조의금, 긴급화재 지원금, 재난구호물품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및 제공을 위하여 피해자-복지기관 연계, 혈흔 오염 등 범죄현장 정리 지원 등 「범죄피해자 힐링(Healing) 서비스」를 추진중이다.

도민 체감치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치안 활동 전개

지난해 7월 세종특별자치시의 출범으로 인해 총리실 등 주요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함에 따라 경호․경비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이에 따른 외부인구 유입으로 지역민의 불안감이 증대했기 때문에, 종합치안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중이다.

1,553개의 현금다액 취급업소에 대한 방범진단을 실시했고, 경찰관이 직접 찾아가는 간담회를 통해 지역내의 강·절도 예방 및 민생 치안 확보에도 주력했다.

또한, 지난해 대통령 선거시 철저한 경비․경호대책으로 여타 사건․사고 없이 완벽하게 치루기도 했다.

조직원 개개인에게 배려를 통한 합리적 조직문화 조성

윤청장은 외부적으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호활동에 주력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경찰관을 비롯한 직원들에게 있어서 든든한 아버지이자 친구가 되고 있다.

내부 직원들 상호간에 칭찬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칭찬콘서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함께해요! 희로애락(喜怒哀樂)” 프로젝트를 운영하여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는 케이크를 배달해주며, 직원의 애사시 조문과 조화로서 고인의 명복을 덜어주는 등 기쁨은 두 배로, 슬픔은 반으로 줄여주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소속 직원들간 화합의 場으로서 매월 1회씩 ‘한가족 레크레이션’을 개최하여 평소 업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이 서로 마음껏 웃으며 소통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게다가, 엄마․아빠 직장견학 캠프도 실시(2회)하여 자녀들에게 엄마, 아빠가 든든한 경찰관임을 심어주어 뿌듯한 부모가 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윤청장은 “앞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활동을 통해 억울하고 피해보는 분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이어 “내부 직원들이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만큼 신명나고 즐거운 조직문화를 조성하는데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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