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골목길 눈 같이 치워요
대덕구, 골목길 눈 같이 치워요
  • 문요나 기자
  • 승인 2013.01.20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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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주민자율제설단 운영

올 겨울 유난히 잦은 눈 때문에 이면도로, 골목길에는 쌓인 눈 때문에 빙판길사고가 잦은 상태. 기관, 공무원 인력만으로는 눈을 치우는데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

각 지자체들은 몇 해 전부터‘내 집 내 점포 앞 눈치우기’조례 등을 제정하며 시민의식에 호소하고 있으나, 강제규정이 없어 그 효과는 무명무실하다.

대전 대덕구(구청장 정용기)는 이런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자 지역별 자율제설단을 동 별로 구성하고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방안을 세워 전개하기로 해 주목된다.

먼저, 1월 중 주민자치위원회 등 자생단체와 주민이 주축이 된 지역별 주민자율제설단을 동(洞) 별로 구성해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골목길 눈치우기에 들어간다.

주민자율제설단은 동별 60∼100명 내외로, 주택가 골목길과 경사지역 등 폭설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3단계로 강설 정도를 나눠 제설활동에 나선다.

먼저 1단계는 강설예보(적설량 3cm 이내) 발령으로 제설단원(1/3)과 학생, 민방위대원 등이 참여하고, 2단계는 대설주의보(3∼5cm) 발령 시 단원(1/2)과 민방위 대원, 3단계 대설경보(5cm 이상)시에는 자율제설단원 전원과 주민, 민방위대원, 봉사학생 등이 참여한다.

구는 3단계로 나눠지는 단계별 조치사항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폭설예고-문자메시지-집결-제설작업으로 상황전파를 위한 비상발령체계를 갖추었다.

특히 민방위 대원의 자율적 참여가 눈에 띄는데, 민방위 대원 2∼5년차 이상 1만4,500여명의 대원중 참여를 희망해, 실제 눈치우기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대원에게는 민방위 교육과 훈련시간을 면제할 방침이다.

또한 구는 겨울방학을 활용해 제설작업에 참여하는 학생을 모집해 참여한 학생에게는 봉사시간을 인증할 계획이며, 작업 도중 상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 상해보험 처리도 가능하다.

구는 이번 자율방제단 운영을 통해, 이면도로 골목길 제설을 위한 주민의 자발적 동참을 유도하고, 마을 및 아파트 구내방송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주민생활 속으로 파급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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