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흡연·음주로 건강보험 급여액 27조 원 지출"
"최근 5년 흡연·음주로 건강보험 급여액 27조 원 지출"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4.09.19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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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장종태 의원 "본인부담금 합산땐 33조 넘어"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국회의원 당선인<br>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국회의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지난 5년간 흡연·음주로 인해 지출된 건강보험 급여액이 27조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보험 금여액 27조 1335억 원에 본인부담금을 더한 ‘흡연·음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33조 1830억 원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흡연 및 음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지출 현황’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흡연과 음주로 인한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7조 3,620억 원에 이르렀다.

이는 2019년 6조 4,082억 원에서 9,538억 원(14.9%)이 증가한 규모다.

총 진료비에서 본인부담금을 제외한 건강보험 급여액은 2023년 6조 244억 원이 지출됐다. 2019년 5조 2,305억 원에 비해 7,939억 원(15.2%) 증가한 금액이다.

국내에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되었던 2020년을 제외하면, 지난 5년 동안 흡연·음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와 건강보험 급여액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 5년간 흡연·음주로 인해 지출된 건강보험 급여액은 총 27조 1,335억 원으로 같은 기간 건강보험 요양급여 지급 총액의 7.5% 를 차지했다.

흡연으로 인한 급여액은 14조 6,486억 원(4.0%)으로 음주로 인한 급여액 12조 4,850억 원 (3.4%)보다 약간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매년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급여액이 음주로 인한 건강보험 급여액보다 규모가 크긴 했지만, 건강보험 요양급여 지급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흡연·음주로 인해 지출된 건강보험 급여액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흡연의 경우 최근 5년간 60대의 건강보험 급여액 증가율이 35.9%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음주로 인해 지출된 건강보험 급여액은 20대에서 무려 41.1% 증가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장종태 의원은 “흡연·음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금연·절주 관련 예산을 오히려 삭감한 윤석열 정부가 국민건강증진에 책임 의식을 갖고 있기는 한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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