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남숙 기자] 국가보훈부 대전지방보훈청(청장 강만희)은 12일 목원대학교(총장 이희학)에서 보훈문화제의 일환으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일대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여 상영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전지방보훈청과 목원대학교의 협업으로 열리는 이번 상영회는 목원대학교총장, 대전시 교육감, 6·25참전유공자회 대전시지부장, 대전시 보훈정책추진단장, 애니메이션 학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묵념, 대전지방보훈청장의 감사패 수여, 인사말씀, 축사, 헌정공연, 상영회 순으로 진행됐다.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는 한국 전쟁 당시 군목으로 참여하고 대전 최초의 사립대학인 목원대학교의 전신인 ‘감리교대전신학원’의 창립이사 윌리엄 얼 쇼의 아들로 2023년 국가보훈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에서 공동으로 선정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평양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평양외국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후 제2차 세계대전에서 노르망디 작전에 참여한 바 있다. 이후 6‧25전쟁이 발발하자 “내가 태어난 곳인 한국에 있는 친구들을 돕겠다”며 맥아더 장군과 함께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하여 작전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후 서울 수복 작전 중에 녹번리(현 서울 은평구)에서 만 28세의 나이로 전사하며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에 젊음과 목숨을 바쳤던 인물이다.
강만희 청장은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준 목원대학교 관계자 및 학생들께 감사하다”고 전하며,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청년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일대기를 학생들이 따뜻한 색감으로 영상미를 즐길 수 있게 작업해주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이 땅을 지킨 영웅들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희생정신과 역사가 잊혀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