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역사 새로 쓰겠다… 5명 출사표 ‘혼전’
백제역사 새로 쓰겠다… 5명 출사표 ‘혼전’
  • 편집국
  • 승인 2006.05.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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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격전지를 간다] 공주시장 선거전

공주시장 선거전에는 현직 시장의 무소속 출마 등으로 모두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일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 후보는 저마다 지역경제 침체와 인구감소,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공동화 우려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낙후된 공주를 살려 백제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각오다.

열린우리당 남상균 후보는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에 쌓아온 두터운 정치인맥과 제조업체 운영 경험 등을 살려 공주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남 후보는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권이고, 일자리가 없으며 의료·문화서비스는 거론조차 할 수 없는 등 공주는 지금 총체적 위기이고 총체적 부실이며 한마디로 침몰하는 중소도시의 대표적 유형"이라며 "민간자본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회생으로 이 같은 난국을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간부 출신인 한나라당 김선환 후보는 공정하고 깨끗하며 투명한 시정운영을 통해 공주인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나섰다.

김 후보는 "선도적인 행정가, 강력한 지도자, 준비된 지도자로서 자질과 소양을 잘 갖추었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진정한 목민관으로 영원히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중심당 이준원 후보는 젊은 패기와 강한 추진력을 내세우면서 행정학 교수 출신의 역량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지방자치는 잘하면 약이 되고 잘못하면 독이 된다"고 전제한 뒤 "지방자치를 전공한 행정전문가로서 지방자치 이론과 현실을 접목시켜 모범적인 지방자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성으로 시장 자리에 올랐던 무소속 오영희 후보는 3년 동안의 시정에 대한 성과와 높은 지명도를 앞세워 수성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오 후보는 "3년 전 무소속인, 특히 여자인 자신을 선택해주신 위대한 시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 3년 동안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일을 해서 괄목할 만한 쾌거를 거두었다"며 "하지만 다소 미흡한 면도 있어 다시 한번 시민들이 기회를 준다면 처음보다 더 처음같이 열심히 일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조은호 후보는 "면서기부터 면장에 이르기까지 24년 동안 공직에 몸담으면서 행정의 달인이 된 자신이 시정 운영에 나설 때"라는 주장을 펼쳤다.

대전CBS 조성준 기자 dr7csj@cbs.co.kr/정세영 기자 lotra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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