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공설봉안당 확충 돌입...2027년 개원 목표
아산 공설봉안당 확충 돌입...2027년 개원 목표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4.06.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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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간 주민 설득 끝에 반대추진위원회와 조성협약 체결
부지 4만 738㎡ 추가해 봉안당, 자연장지, 주차장 등 조성
아산시 공설봉안당 전경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아산시 송악면 소재 공설봉안당이 확충된다.

11일 시에 따르면 ‘아산시 공설장사시설 확충사업’은 내년 7월 착공해 2027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설봉안당은 지난 2013년 송악면 거산2리 406-4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1만 1408㎡, 연면적 2305㎡ 규모로 지어졌다.

공설봉안당 수용량은 1만 6446기(봉안당 1만 4889기, 자연장지 867기, 무연고 690기)로, 2026년이면 만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시설에 부지 4만 738㎡를 추가해 봉안당, 자연장지, 주차장을 조성하는 장사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인근 지역 주민들은 “봉안당이 증설되면 교통혼잡, 생활 쓰레기 증가 등 환경이 열악해지고, 지역 청정 이미지가 실추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지난해 7월 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에 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방문 면담과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반대추진위와 여러 차례 면담을 가졌다.

‘아산시 공설장사시설 확충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 기념사진./아산시 제공

그 결과 시는 공설봉안당 확충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1년여 동안 설득한 끝에 반대추진위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11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공설봉안당 확충 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이달 중 착수하고, 내년 5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장사시설 주변 지역 주민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관련 조례를 개정해 내년부터 주민 지원 사업을 이행할 예정이다.

박경귀 시장은 “공설장사시설은 비선호 시설이지만,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협조해 준 송악면 주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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