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국회의원 당선인이 '민생문제 해결'을 22대 국회 의정활동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장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야권 분열에 따른 표심 갈라치기 등 우려에도 높은 인지도를 앞세워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초선이지만 대전지역 내 맏형 국회의원으로 노장청 조화를 이끌어 내겠단 포부다.
특히 1호 공약으로 내걸었던 ‘서구예비군훈련장 이전 부지 공공기관 유치’를 비롯해 박병석 의원이 추진했던 국회통합디지털센터 임기내 완공을 약속했다.
오랜 공직 생활과 재선 구청장을 지낸 만큼 현장 행정 전문성을 살려 행정안전위원회 활동 의지도 내비쳤다.
공약 이행을 위해선 소속 정당이 다른 광역·기초 단체장들과 적극적인 협치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장 당선인 특유의 친화력과 소통 능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소중한 표를 저에게 모아주신 우리 서구 주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민주당의 승리는 대한민국을 위기에 빠뜨린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생각한다. 직면한 위기극복을 최우선에 두고 어려워진 민생을 살리라는 국민들의 말씀을 절대 잊지 않겠다.
Q. 총선 과정 다양한 약속을 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공약 3가지만 소개해 달라.
지역 관련 공약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 대표적으로 제가 1호 공약으로 제안했던 ‘서구예비군훈련장 이전 부지 공공기관 유치’가 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서구의 다음 세대를 위해 꼭 필요한 공약이라고 생각한다. 예비군훈련장 부지를 활용해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이를 지역발전으로 이끌어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로 국회통합디지털센터의 임기내 완공이다. 도안동에 들어서게 될 통합디지털센터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님이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사업이다. 자재 값 상승 등의 물리적인 이유로 공사가 더디게 진행돼 왔다. 하지만 올해 예산안이 확정됨에 따라 첫 삽을 뜨게 됐다. 우리 서구 주민분들이 ‘도심형 복합 디지털 문화 데이터센터’를 빠른 시일내에 이용하실 수 있도록 임기내에 반드시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
세 번째로 발전하고 있는 우리 서구에 걸맞는 원도심 재생사업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어야 한다. 개발되는 속도에 발맞춰 현재 도시철도 2호선과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교통 시설과 기반 시설 마련이 꼭 필요하다. 주민분들의 생활 여건과 정주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Q. 역대급 여소야대 정국이다. 여당은 심판대에 올랐고, 야당은 향후 선거를 향한 도약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국전망 어떻게 보나.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을 향해 가고 있다. 우리 위대한 국민들이 투표로 성난 민심을 보여주셨다. 대통령실의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국정의 쇄신과 기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저희 당과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 21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민생 법안을 이번 국회에서 연속성 있게 처리해야 한다. 16일 국무회의 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성찰 없는 직진’을 이야기했다. 국민 눈높이에서 반성하고 세밀하게 소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2년 간의 성과를 이야기하며 반성없는 태도를 유지했다. 소수여당이 된 국민의힘과 정부는 협치와 양보를 통해 국민의 삶을 돌볼 수 있는 민생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15조 규모의 ‘민생 회복’ 추경을 제안했다. 또한 양곡법과 세월호특별법도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우리 국민과 서구 주민분들을 위한 민생 법안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당과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Q. 이제 곧 22대 국회가 개원하고 원 구성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희망하는 상임위가 있다면 어디인가.
국민들을 위해선 중요하지 않은 상임위원회가 없을 것이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재선 구청장까지 행정 전문가의 영역에서 넓은 활동을 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 전문성을 살려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
시장, 군수, 구청장들이 모인 협의체인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에서 부회장을 맡아 4년 동안 일해봤다. 2021년 협의회에서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을 정부에 제공하고 이를 다듬어서 국회로 보내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을 이끌어냈던 경험도 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형성의 중요성을 항상 역설해왔기 때문에 행안위에서 활동하게 된다면 이러한 부분들을 중심으로 일해보고 싶다.
Q. 의료개혁과 채 상병, 김건희 여사 특검 문제가 쟁점이다.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보나.
국민들이 지켜보고 계신다.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본다. 의료계가 합리적인 안을 가져온다면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겠다며 의료계에 공을 던졌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합리적인 안을 가져와도 모자랄 마당에 가져오라고 한다.
의료개혁의 방향은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고려해야 한다. 필수 의료, 지역, 공공 의료의 활성화를 이루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수가 공감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특검을 거부하는 대통령과 여당은 대체 무엇이 두려운지 묻고 싶다.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라며 억지를 부릴 것이 아니라 문제가 없다면 특검을 수용하면 될 일이다.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대통령과 선거 결과를 통해 반성하겠다는 여당이 정말로 반성하고 있는지 5월 국회 표결 결과로 드러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충청뉴스 독자들과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충청뉴스 독자 분들과 장종태를 선택해주신 지역민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전한다.
우리 주민분들을 만날 때마다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극복을 최우선에 두고 시급한 경제와 민생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 정책을 추진할 때는 더 멀리, 더 크게 바라보고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을 때는 더 가까이로 다가가 듣겠다.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