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후보 행복 발언두고 비난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후보 행복 발언두고 비난
  • 최성수 기자
  • 승인 2006.05.11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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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오영교, 국민중심당 남충희 성명

열린우리당 오영교 충남지사 후보와 국민중심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는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인터뷰 내용을 문제삼아 성명서를 통해 행복시 문제를 다시금 선거 쟁점으로 끄집어 냈다.

오영교 후보측은 “한나라당은 도대체 언제까지 충남도민을 기만할 것인가"라며 "한나라당과 오세훈 후보는 이중적인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2백만 충남도민의 염원인 행복도시 건설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남충희 후보측 역시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행정중심 복합도시에대해 ‘되돌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며 "한나라당은 대표와 전 당직자가 행복도시에 대한 당의 입장을 국민 앞에 명확하게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열린우리당과 국민중심당의 성명서 전문이다. 

“한나라당은 도대체 언제까지 충남도민을 기만할 것인가? 한나라당과 오세훈 후보는 이중적인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2백만 충남도민의 염원인 행복도시 건설에 적극 협조하라!”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언론과의 인터뷰 도중 행복도시와 관련, “솔직히 심정적으로 되돌리고 싶다”라는 발언을 하였다.

그동안 행복도시와 관련해 취해 온 한나라당의 이중적인 행태가 오세훈 서울시장후보의 발언으로 다시 한번 만천하에 드러났다.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숨기고 싶었던 그 시커먼 속내를 더 이상은 숨길 수 없었던 모양이다.

행정수도와 마찬가지로 어떻게든 행복도시마저도 무산시키려는 한나라당의 시도는 사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전체가 주도적으로 나서 ‘행복도시건설법폐지법률안’을 발의할 때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박근혜대표는 최근 지방선거에서의 표를 의식해 행복도시 추진지원과 ‘행복도시건설법폐지법률안’ 철회를 약속하면서 충남도민을 또다시 우롱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여 왔다.

박근혜대표가 진정으로 행복도시 추진지원과 ‘행복도시건설법폐지법률안’ 철회를 할 생각이 있다면 정략적인 의도로 충남도민을 우롱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중단하고, 오세훈후보를 비롯한 당내 주요 인사들에 의해 벌어지고 있는 행복도시 추진 저지 움직임부터 정리해야 할 것이다. 

무릇 국민의 표로 심판 받는 정당 정치인의 말은 천금과도 같아야 한다.   한나라당은 정치인이 지켜야할 기본 윤리도 무시하는 것인가? 한나라당과 오세훈 후보에게 진정으로 정치인이 가져야 할 기본 자질과 도덕성의 기준이 어디에 있는 지 묻고 싶다.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와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박근혜 대표는 행정수도 무산에 대한 原罪가 있음을 통감하고, 행복도시마저 무산시키려는 ‘행복도시건설법폐지법률안’을 즉각 철회하라.     

2. 박근혜 대표는 충남경영에 대학 철학과 비전을 과연 제대로 정립하고 있는 것인지 충남도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어야 할 것이며, 오세훈 후보 또한 행복도시와 관련하여 오락가락 답변으로 일관하지 말고 당당하게 견해를 밝혀주길 바란다.

행복도시 사업은 막대한 지역경제 유발효과와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대형 국책 사업이다. 한나라당과 오세훈 후보가 ‘입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식으로 아무렇게나 얘기할 수 있는 “알약 정책”이 아니다.

열린우리당 충남도지사 오영교 예비후보는 ‘부자 충남’을 만들기 위해 행복도시 추진사업을 끝가지 추진시켜 나가겠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

열린우리당 충남도지사 후보 오영교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행정중심 복합도시에대해 ‘되돌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후보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행복도시의 적극 추진이 당론이라며 기회가 있으면 떠들어 댔다. 또한 박대표는 한나라당 의원이 발의한 행정중심복합도시 폐기 법률안을 철회토록 건의한다고 하였다.   

이는 전 충청인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이중전략이다. 한나라당과 박후보는 겉으로는 지역의 발전을 위한다고 말해 놓고 뒤편에서는 오로지 지방선거 승리에만 혈안이 되어 또 다른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집권만 하면 국가중대사라도 언제든지 손바닥 뒤집듯이 바꿀 수 있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대표와 전 당직자가 행복도시에 대한 당의 입장을 국민 앞에 명확하게 표명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지난 4월에 한나라당 대전시당이 예비후보자 전원이 헌혈행사를 벌였다. 이 행사에서 박성효후보는 ‘누군가를 위해 신체의 일부를 전달하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다. 이러한 마음을 바탕으로 공적인 일을 한다면 세상은 밝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러 제보에 의하면 그중 일부만 헌혈에 참여하였고, 신체의 일부를 전달한다던 박후보는 신청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됐다. 박성효 후보는 순수한 나눔과 사랑의 실천을 위장하여 모든 국민을 우롱하였다. 후보로서 도덕적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시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결국 주민 정서를 단순한 표로만 계산하여 표리부동한 언동으로 대전시민들을 우롱하였다. 당이나 후보나 그 나물에 그 밥인가?

표리부동한 행동을 당장 중단하길 촉구한다.

2006년 5월 10일 국민중심당 대전광역시장 남충희후보 대변인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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