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 앞장
충남경찰청,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 앞장
  • 문요나 기자
  • 승인 2012.07.16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신의 몫은 자신이 계산하는 ‘각자내기(더치페이)’ 운동 실천키로

충남지방경찰청(청장 정용선)은, 불합리한 접대문화를 개선하고 유착비리의 근원점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각자내기’ 운동을 실천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 ‘각자내기’실천 다짐대회

‘각자내기’란 공동으로 지출한 돈을 각자 균등하게 걷는다는 뜻으로 흔히 더치페이, 갹출 등으로도 쓰이나 순 우리말로 순화한 말이다.

충남지방경찰청은 16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각자내기’ 실천 다짐대회를 갖고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일괄계산이나 하급자가 상급자의 몫까지 계산하는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로 했다.

▲ ‘각자내기’실천 다짐대회

이날 다짐대회에는 ▲공사(公私) 구분 명확히 하기, ▲먼저 제안하고 실천하기 ▲공평하게 부담하기 ▲작은 금액이라도 나눠 계산하기 ▲발생시점에서 즉시 지불하기 등 5대 실천지침을 마련하여 선언함으로써 실천의지를 다졌다.

또한 이날 선언 내용은 1회성 행사가 아니라 경찰이 지향하는 투명성 및 신뢰도 향상 수단임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공식적인 행사뿐만 아니라 비공식 행사나 모임에서도 실천하여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불합리한 접대 관행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한 경찰관은 “그동안 회식이나 공동으로 경비를 부담해야 할 경우 서로 눈치를 보거나 체면 때문에 무리해서라도 부담을 떠안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이제 상사의 눈치를 보거나 체면을 신경 쓰는 부담은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정용선 청장은 이날 특강을 통해 “각자내기는 부패비리 근절 및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첫걸음이다.”라며 “각자내기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휘부 및 중간관리자들의 관심이 중요하고, 경찰이 솔선수범함으로써 전 사회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