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유성구 사태, 특위 구성해 징계여부 결정
민주통합당 대전시당(위원장 이상민)이 몸싸움과 자리거래 등 파행운영이 지적된 중구와 유성구 자당소속 의원들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은 “악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구의회의 모습에 대해 당원들과 의원 사이에서도 ‘일벌백계의 엄중한 조치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성과 질타가 많았다”며 “제 식구에 대한 공정한 조사와 징계가 어렵기 때문에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특위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당헌·당규에 따른 일정한 징계절차를 밟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위는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정연정 배재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민양운 풀뿌리여성마을숲 공동대표, 정훈진 변호사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당내 인사가 배재된 이번 특위는 시민단체와 학계, 법조계 인사 5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6일부터 속 구의원들을 상대로 대면조사를 실시해 해당 구의회의 파행에 대한 조사를 벌이게 된다.
이상민 위원장은 “다음 주 중으로 조사를 종결해 징계절차 받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이고, “지방자치의 독자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점에서 가급적 개입을 자제하려 했지만 이제는 도를 넘어서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특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에 대한 반성으로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며 “다만 제도적, 절차적 문제점이 있었다면 이를 보완 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안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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