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프랑크푸르트에서 충남 세일즈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외자유치 확대와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내놓으며 충남의 홍보를 펼쳤다.
도는 31일(이하 현지 시각)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독일과 미국, 영국, 캐나다, 벨기에, 네덜란드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김 지사는 “프랑크푸르트에 오며 60년 전 박정희 대통령께서 에르하르트 독일 총리와 함께 라인강의 기적을 바라보며, 한국의 경제 발전을 꿈꾸었던 순간과, 30년 전 이곳에서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신 경영선언을 하던 장면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라는 나라와 삼성이라는 기업은 모두 독일과 함께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라며 “이제 한국 경제를 선도하는 지방정부, 충남이 나설 차례다. 충남은 2023년을 계기로 독일, 나아가 유럽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로·철도·항만 등 교통·물류 인프라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제조업 활성화 ▲전국 수출 1위, 무역수지 1위 등 충남의 투자 환경과 대한민국 경제에서의 위상 등을 설명하며 “대한민국 충남은 글로벌 불확실성을 해결할 수 있는 안전하고 역동적인 최고의 투자처”라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또 “올해 초 삼성은 충남에 향후 10년 동안 디스플레이, 반도체, 이차전지 분야에 56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민선8기 출범 이후 1년 3개월 동안 국내외 105개 기업으로부터 17조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라며 “기업하기 정말 좋은 충남의 성장 잠재력은 이미 입증됐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한국과 독일은 시련과 발전이라는 역사를 공유하고 있고, 신용과 성실을 중시하는 비즈니스 문화를 갖고 있으며, 한국과 독일 양국, 나아가 유럽의 경제인들은 충남에서 가까운 파트너이자 친구가 될 수 있다”라며 “충남은 준비가 돼 있다. 충남에 미래를 투자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투자설명회에 앞서 도는 ▲벨기에 유미코아 ▲네덜란드 A사-두비원(대한민국) ▲북미 B사 ▲독일 바스프-한농화성(〃) ▲영국 C사-SK지오센트릭(〃)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천안과 서산, 당진 등 3개 지역에 총 5억 3500만 달러를 투자해 제품 생산 공장을 신·증설하거나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