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청원군수 후보를 경선을 통해 선출하도록 재의 요구함에 따라 충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경선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이 공천문제로 갈팡질팡하는 가운데 청원군수와 충주시장 후보 선정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법정다툼으로까지 비화됐던 청원군수 후보 공천문제는 충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손으로 넘겨졌다.
지난달 28일 청주시장 후보 공천 확정때와 같은 절차를 밟게된 것이다.
한나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1일 충북도당이 김재욱 예비후보를 청원군수 후보로 결정한데 대해 재의를 요구하고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충북도당 공천심사위는 2일 오후 중앙당의 재의 요구를 수용할 지를 논의할 계획이다.
중앙당 재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도당 공천심사위원 3분의 2인 9명이 원안대로 가결하면 김제욱 후보가 청원군수 후보로 확정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예정대로 오는 8일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한다.
도당 공천심사위는 당초 김 후보를 전략 공천키로 했다 청원지역 당원들이 반발하자 경선을 실시키로 번복했으며 이에 반발한 김 후보가 낸 `경선 중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짐에 따라 도 공천심사위는 중앙당에 김 후보의 공천을 요청했었다.
한나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또 경선에서 승리했으나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도당이 후보 확정을 보류한 한창희 충주시장에 대해서는 본인의 소명과 경찰 수사 과정을 지켜본 뒤 후보 확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도당은 이날 경선에서 승리한 권광택 후보를 청주 6선거구 도의원 후보로결정했다.
청주CBS 김인규 기자 leankim@cb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