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자 평가 공개, 안희정 지사 비판, 유한식 당선자 비판 등 다양한 목소리 나와
세종특별자치시 전출인사를 놓고 충남도청내 공무원들 사이에서 내부 게시판을 통해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상당기간 휴유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청 공무원 A씨는 “세종시 전출자는 세종시 준비단에서 요청해온 형태를 취했는데, 한정 오해가 없도록 평가결과 공개가 필요할 듯 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공무원 B씨는 “세종시 출범 당선자의 독무대이며, 행안부 연기군의 일방적인 승진 해소”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공무원 C씨는 “세종시 설치 반대하던 행안부도 저렇게 승진 잔치했는데 과연 충남도는 세종시와 어떻게 협상을 한것인지? 충남도 직원들 100년만의 기회를 이렇게...”라며 “이완구 前 지사는 지사직을 버려가면서 세종시를 지켰는데, 안 지사님은 세종시를 위해 멀 하셨는지?”라고 안 지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 출범단 관계자는 “충남도 뿐 아니라 중앙이나 전국에서 세종시로 오는 공무원을 공정하게 선발했다”고 말했지만, 도청내 공무원들은 선발기준 무시, 여성공무원 전출 배려 미흡 등의 이유로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충남도 공무원 노조는 논평을 통해 “도는 세종특별자치시 조기 정착과 광역행정 경험을 토대로 출범에 밑거름이 되고자 많은 노력들을 해왔지만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 당선자는 오로지 내부 승진에만 눈이 멀어 국가균형발전의 기틀인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행정안전부와 나누어 먹기식 간부인사를 즉각 중단하고 세종특별자치시 상생을 위하여 충남도와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안희정 지사나 도는 인사권한이 없기 때문에, 충남도 입장에선 뚜렷한 해결 방법이 없다”며 “안 지사나 인사부서에 책임론을 부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결국 인사권은 유 당선자에게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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