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셔틀버스 운행 찬반 의견 엇갈려
충남도(도지사 안희정)가 내포신도시와 대전을 잇는 셔틀버스 운행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일 도 공무원 노조 등에 따르면 현재 행정 포털 토론방을 통해 개인 사정을 이유로 출퇴근 셔틀버스 운행을 요구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내포신도시에 거주지를 마련한 일부 직원들이 셔틀버스 운행에 부정적이고, 초기 생활권을 조성하는 공무원들이 이주를 하지 않으면 도시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게돼 인구유입이 더뎌질 것을 우려해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셔틀버스 운행을 요구하는 한 여성 공무원은 “거주 문제도 당연히 있겠지만, 사춘기 자녀들 학교 문제 등 쉽게 이주를 결정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통근버스를 만들든지, 버스회사와 계약을 체결하든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셔틀버스 운행을 반대하는 한 공무원은 “버스를 운행하면 퇴근 후 대부분의 직원들이 대전으로 오게돼, 내포신도시의 성공이 불투명해진다”고 지적한 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굳이 내포신도시에 집을 마련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셔틀버스 운행 문제는 도의회에서 내주 도청이전 특위 보고를 통해 안희정 지사에게 질의할 예정으로, 이날 답변에 따라 운행의 여부가 결정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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