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구의회 오태진 의장이 국민중심당을 탈당, 독자노선을 가겠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선언했다.
오의장은 "국민중심당이 명분과 정도를 잃었다"면서 "무책임한 지도력 부재와 무능력한 당의 행태"를 꼬집고 "심사숙고한 끝에 독자노선의 길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덕구의원 12명 전원이 국민중심당에 입당하여 씨를 뿌리고 곡식을 거두고 난 후 곡식을 모두 도둑맞았다"고 표현하며 "현재의 당 지도부의 무능한 행태에 울분을 참지 못해 당을 탈당"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대덕구의회 오태진 의장 국민중심당 탈당 후 독자노선 선언' 전문이다.
국민중심당은 명분과 정도를 잃었다. 정치적 비판보다 진정한 대덕구민을 위해 봉사하고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국민중심당의 무책임한 지도력 부재와 무능력한 당의 행태로는 대덕구민을 행복하고 편리한 삶을 도울 수 없다.
대덕구민께 봉사하고 대덕구 발전을 위해 할 일이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 해 보고 또 저를 지지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많은 주민들과 함께 심사숙고한 끝에 독자노선의 길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잘 아시다 시피 우리고장 대덕은 유구한 역사와 훌륭한 문화적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유서 깊은 고장이며 행정중심 복합도시의 인접지역 및 대전 3, 4산업단지 및 대덕 R&d특구 육성으로 중부권 산업경제 중심의 축입니다.
하지만 도, 농 복합 지역으로 면적의 60% 이상이 상수원 보호 구역 및 그린벨트 지역이며, 대전의 변두리 지역으로 혹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로 점점 인구가 감소되어 가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존경하는 대덕구민 여러분! 저는 8년간 구의원으로서 제4대 구의회 의장직을 수행한 풍부한 의정경험과 경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구정을 운영해왔고 항상 주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고심하고 노력하며 봉사해왔다고 자부합니다. 구정도 의정도 모두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인간과 인간의 믿음, 건전한 사고,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 여건을 만들어 대전에서 가장 살고 싶어 하는 그런 살맛나는 대덕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지난 2005년 4월 4일 대덕구의원 12명 전원이 국민중심당에 입당하여 씨를 뿌리고 곡식을 거두고 난 후 곡식을 모두 도둑맞았습니다. 현재의 당 지도부의 무능한 국민중심당의 행태에 울분을 참지 못해 당을 탈당하여 독자 노선을 걷고자합니다. 열과 성을 다하여 대덕구민의 머슴이 될 것을 약속오니 대덕구민의 변함없는 성원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06년 4월 30일 대덕구의회 의장 오 태 진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