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가 7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딜레마'에빠졌다.

17일 현재 도는 세종시출범준비단에 92명(5급 23명·6급 30명·7급 34명·8급 이하 3명·연구직 2명)의 현원 전출대상자와 41명(4급 1명·5급 6명·6급 12명·7급 14명·8급 이하 8명)의 세종시 이체 대상자 추천 명단을 보낸 상태이다.
하지만 추천 명단에는 3,4급은 단 한명 뿐이 없을 뿐더러 유 당선자가 4급 이상 전입자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선택하고, 규모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와 함께 세종시 출범준비단이 도 인력보다 중앙부처 출신을 우선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세종시 출범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 고위직 인사는 몇 명쯤 인사교류를 할 것인지 얘기가 없다”며 “고위직 규모도 알아야 도 인사도 이뤄 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도 관계자는 “이체 정원 71명을 제외한 53명을 전입 규모로 제한한데 이어 기초 시·군까지 범위를 넓혔는대, 정원도 이체하지 않은 중앙에서 공무원을 전입받으려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같은 도 인사의 난맥상과 관련된 세종시와의 인사교류를 도내 정무라인이 어떻해 풀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종시 고위직 인사 배정 아직 이뤄지지 않아…도 정기인사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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