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정식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 대중제 9홀 골프장이 자금난에 허덕이다 끝내 공매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공매에 들어가는 내포 골프장은 ㈜사계절 컨트리클럽이 사업시행자로 충남 예산군 삽교읍 목리 일원 38만2455㎡ 부지에 9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공매는 18일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을 통해 진행되며, 최초 예정가는 약 458억 원이고 최저 입찰가는 약 394억 원이다.
내포 골프장은 건설 경기 악화와 시공사 경영난 등으로 공사 중단을 여러 번 한 바 있으며, 지난 6월에 마지막으로 공사를 중단한 채 공매에 들어갔다.
이번 공매의 초미의 관심사는 내포 골프장이 예산군에 신청한 실시설계 기한 연장이다. 이번 실시설계 기한 연장이 안되면, 공매가 처리되더라도 사업을 할 수 없다.
예산군에 따르면, 내포 골프장은 2021년 9월 실시계획 인가 신청서를 내고 군은 2022년 1월에 인가를 내줬다. 이후 몇 차례 연장 신청서를 내고 지난 6월 30일 실시계획 인가가 만료됐다.
이에 시행사측은 예산군에 또다시 실시설계 연장 신청서를 냈지만, 군은 산지전용협의 서류 등이 미비해 오는 22일까지 서류 보안 자료를 제출하도록 통지했다.
군은 시행사가 만약 22일까지 서류를 제출 못 하면 공매와 상관없이 허가를 취소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내포 골프장 공매는 신영부동산신탁이 맡았으며, 오는 20일까지 총 5회에 걸쳐 공매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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