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눈을 보면 그 안에 고인 눈물이 보인다"
신자유주의에 대한 대안 모색이 활발한 가운데 경상남도 김두관 지사가 ‘서민정치’와 ‘섬김의 정치’를 주제로 한 정치 에세이집 ‘아래에서부터’를 발간했다.

저자는 “서민의 눈을 보면 그 안에 고인 눈물이 보인다”며 지금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은 섬김의 정치임을 밝히고 있다. ‘서민 출신의 성공한 정치인이 펼치는 서민을 위한 정치’가 서민정치가 아니라 ‘서민이 서민의 눈높이에서 서민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가 ‘진짜 서민정치’라는 것.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표현한 대목도 흥미롭다. “노 대통령이 ‘비주류의 주류’라면 나는 ‘비주류의 비주류’다. 주류사회와 네트워크가 없다는 것은 나의 약점이자 강점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노대통령에게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 임명이라는 혜택을 입었지만 노대통령의 참모나 부하는 아니었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최장집, 고려대 정외과 명예교수는 “중앙권력을 배경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정치현실에서 아래로부터의 시각을 통해 지방의 사회경제적 현실에서 중앙정치를 말할 수 있는 희귀한 정치인이다.”라고 말했다.
김지사는 서른 살에 고향 마을의 이장으로 시작해 군수와 장관, 도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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