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대선정국 앞두고 충청권의 배려 절실
제19대 국회 전반기 야당 몫 국회 부의장 도전에 나서고 있는 민주통합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이 중앙 정치무대에서 정치력을 총동원한 채 부의장 도전 행보에 나서고 있어 향후 성공여부가 주목된다.

박 의원은 최근 국회의원 사무실 배정에서 신관 814호실로 의원회관 사무실이 확정됐지만 이사는 부의장 선출이 완료되는 4일 이후에 떠나기로 한 채 당내 인사들을 상대로 특유의 부지런함을 장점삼아 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판세는 선수는 박 의원이 다소 밀리지만 정세균 상임 고문계인 두 사람 중 정 대표가 과연 누구 손을 잡아줄지가 이번 부의장 선출 당락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돼 한번 해볼만한 싸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더욱이 새누리당에서 최근 충북 청주 상당 출신 정우택 의원이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진출한데 이어 대전 중구 출신 6선의 강창희 의원이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유력시되는 등 충청권 인사들이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예우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도 당내 충청권 최다선의원이면서 좌장격인 박 의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기류가 상당해 국회부의장 진출설이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

이와관련 민주통합당 한 인사는 “새누리당이 저렇게 충청권에 애정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도 당연히 충청권에 애정을 쏟아야 12월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런 점을 외면할 경우 충청지역민이 등을 돌릴 것이다. 따라서 박 의원이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돼야 한다. 이 의원은 후반기에 국회 부의장을 맡으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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