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회 vs 대덕구민, 정면충돌
대덕구의회 vs 대덕구민, 정면충돌
  • 문요나 기자
  • 승인 2012.05.24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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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본회의장 입장 봉쇄, 예산삭감 주민피해 대책 요구농성

대덕구의회(의장 박종서)가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예산을 명분없이 전액 삭감하자 대덕구민들이 예산삭감의 피해가 주민에게 돌아온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서 의회와 구민이 정면충돌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 이상만 대한노인회 대덕구지회 부회장
대덕구의회는 어제(23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총 229억원의 추경예산중 소규모 주민편익사업비, 구정소식지 등 5억4300만원을 삭감하여 오늘(24일) 열린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대덕구노인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150여명의 주민대표들이 예산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의원들의 본회의장 입장을 원천봉쇄하고 예산삭감에 따른 주민피해 대책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 김진동 주민자치협의회 협의회장
주민대표들은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요구사항을 전달했으나 모두 무시했다. 이는 주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의회의 오만방자함이다.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주민편익사업비는 예상하지 못한 주민 불편사항이 발생할 경우 이를 해결하는 주민생활 지원예산이며, 구정소식지는 주민의 알권리를 지켜주는 최소한의 제도”라며 “이런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예산을 전액삭감하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주민에 전가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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