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내 고화질(HD) 드라마타운이 들어설 부지가 현재와 같이 진행될 경우 혈세낭비,환경훼손 및 SKY라인이 안보여 도시 미관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전시가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사업 주체인 문화관광부에 관리동 일원이 아닌 꿈돌이 랜드 매입부지로 요구했으나, 문광부 측이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HD 드라마타운이 조성되더라도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관련 업체에 따르면 HD 드라마타운이 조성될 부지는 당초 조성계획에 포함된 엑스포과학공원 관리동 일원이었으나 꿈돌이랜드 내 부지로 변경을 추진했었다.
부지를 변경하려던 이유는 기존의 관리동 인근으로 추진될 경우 미관 훼손 돼 과학공원 재창조사업 추진시 타 사업과의 부조화 등의 문제를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계획에 의하면 7층 높이의 대형 스튜디오 5개동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건립 이후에도 건물의 활용성과 도시미관 떨어진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한 수백억원을 들여 만든 관리동 건물을 활용해야 하지만 문광위 공무원의 잘못된 행정으로 수십억원의 철거비용 문제도 국가적으로나 대전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예산 낭비를 한다는 여론의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대전시는 지난 2009년 HD 드라마타운 조성사업 계획 수립시 부지 위치를 엑스포과학공원 관리동 일원으로 확정했으나 이같은 문제점을 감안하여 문광부에 재변경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문광부 측은 대전시의 요구를 묵살한 채 당초대로 사업을 진행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시관계자는 “HD 드라마 타운 부지의 변경을 문광부에 요구한 상태지만 명확한 입장을 듣지 못한 상태”라며 “대전시가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조건으로 사업에 착수하게 된 만큼 현지의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우리의 입장을 반영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19대 국회의원에서 3선으로 당선된 유성출신 민주통합당 이상민 의원을 비롯한 지역당선자들이 정치적으로 나서 대전시 입장을 정책적으로 해결해줄 것을 기대했다.
HD 드라마타운은 엑스포과학공원 내 부지 6만6000㎡(2만평)에 884억원을 들여 스튜디어 5개동과 특수상설세트 스튜디오, 미술센터 등이 들어서며, 2만여명의 고용창출과 1조20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