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복숭아, 비건초콜릿 '재탄생' 눈길
조치원복숭아, 비건초콜릿 '재탄생' 눈길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3.08.09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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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파이브㈜ ‘제16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 출품해 대상 수상
세계여성발명대회 수상 모습
세계여성발명대회 수상 모습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는 조치원읍에 소재한 카카오파이브㈜가 ‘제16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영광의 ‘대상(그랑프리)’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제16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는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19개국에서 총354점이 출품돼 경쟁을 벌였다.

장금자 대표는 이 대회에서 카카오 발효청을 이용한 ‘천연 발효 카카오 및 초콜릿(비건초콜릿)’을 출품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 대표는 지금으로부터 10년전 가공창업을 준비하던 중 기술력 향상과 제품의 연구개발을 위해 세종시농업기술센터에 문을 두드렸다.

장 대표는 2020년 세종시농업기술센터의 ‘농산물가공 역량교육’에 참여해 총 10회의 교육을 이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조치원복숭아를 활용한 초콜릿 가공사업을 구체적으로 구상하게 됐다.

초콜릿 수입제품은 통상 미국,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네덜란드 등에서 생산하지만, 지역농특산물인 조치원복숭아와 콩을 이용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 비건초콜릿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이다.

장대표는 식품연구개발 끝에 국내에서 최초로 발효청을 활용한 카카오, 초콜릿으로 특허를 등록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로 판로를 확대해 수출기업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장 대표의 자녀인 김수영(26)씨도 영향을 받아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한 강소농 육성교육에 참여해 포장 디자인, 제품개발 등 사업을 구체화하는데 도움을 줬다.

김수영씨의 경우 세종시 청년들에게 지·덕·노·체의 정신으로 농업의 주역이 되도록 지원하는 ‘4-H회’에 가입했으며, 2022년에는 청년후계농으로 선정돼 청년농업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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