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몽준 前 대표는 16일 대전충남을 방문해 충청권 표심잡기에 나선 가운데 “지지율은 변하는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정 前 대표는 이날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낮은 지지율 극봉방안을 묻는 질문에 “지난 2002년에는 제가 1등이였고, 작년과 올해 초까지는 안철수 교수가 1등이였다. 현재 박 전 대표가 1등이지만, 지지율은 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이 끓을 때 100도가 되면 끓지만 99도가 될 때 까지는 알수가 없다”고 비유하면서 “많은 국민께서 제가 아직 대선후보라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고 왜 대선에 나가지 않느냐고 걱정해 주시는 분들 또한 있다. 좋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연말 대선에서의 쟁점과 관련해 “많은 분들이 복지이야기를 하고 복지가 시대정신이라고 하지만, 저는 복지와 서민 경제살리기는 과제”라면서 “시대정신은 국민통합이라고 생각한다. 정치가 만병의 근원인 시대이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어 이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새로 선출된 지도부와 관련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완전국민참여경선에 대해 논의들이 있었는데 황우여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아무런 전재조건 없이 이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며 “황우여 대표는 당을 안정적으로 잘 이끌고 대선 후보 경선도 공정하게 잘 해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통합진보당 사태와 관련해 “진보지식인들은 통합진보당의 폭력사태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지만, 저는 한미동맹해체와 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하는 통합진보당의 강령에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나라 안보를 무너뜨리는 강령을 가진 정당에 대해 수백억원의 국고보조금이 지급되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게다가 “통합진보당은 비례대표 순번을 정하는 투표과정에서 부정을 한 것인데 새누리당의 경우도 지역구 공천이 과연 투명했는지 의문이 든다”며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1번부터 24번 후보가 누가 1번이고, 누가 24번인지에 대한 설명은 들어보지 못했다. 투명성 기준으로 우리가 통합진보당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