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의료관광, 세계로 가는 실크로드 열리다
대전시 의료관광, 세계로 가는 실크로드 열리다
  • 송영혜 기자
  • 승인 2012.04.26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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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주관, 2012 해외환자 유치 선도의료기술 시범사업 「화상재건기술」 선정

대전광역시(시장 염홍철)가 민선5기 중점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료관광사업이 최근 중앙부처의 각종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사업비 등 정부지원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 윤태희 복지여성국장


윤태희 복지여성국장에 따르면  건양대학교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보건복지부가 지난 4. 3부터 4.13까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2012 지역 해외환자유치 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에서‘화상재건기술 세계화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화상재건기술은 종래의 일반외과 중심의 화상치료와 달리 성형외과가 주관하고, 화상을 입은 환자의 흉터제거는 물론 후유증으로 인한 신체의 기능장애를 복원시키는 치료법으로써, 화상재건을 필요로 하는 환자는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못하고 있는 의료기술 분야이다.

* 정부(보건복지부)에서 해외 환자를 유치를 통한 의료관광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국내의 경쟁력 있는 의료기술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

** 2011년도 “건강검진 허브도시 육성사업” 선정(대전시 + 대전선병원 컨소시엄) / 사업비 3억원
** 2012년도 “화상재건기술세계화” 선정(대전시 + 건양대학교병원 컨소시엄) / 사업비 3억원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각 지역별로 제안한 지역의 선도의료기술을 의료기술․인프라․마케팅․사업추진능력 등을 종합 심사하여 서울, 인천 등과 함께 선정됐다.

이 가운데 대전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화상재건센터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고, 세계 최고의 화상재건전문의로 손꼽히는 건양대학교병원 화상재건센터 김동철 교수팀의‘화상재건기술 분야’로 응모해 최종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대전시는 지난 18일 복지부에서 개최한 발표심사에서 국내․외 화상재건을 필요로 하는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화상재건 전문 의료진과 의료기관은 극소수(건양대학교병원과 한강성심병원 2개소)에 불과하고 인프라 구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료가 어렵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또한 2009년 해외 화상환자 수술건수가 33건이었지만 2010년 48건, 2011년 66건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사업취지에 적합하다는 점 때문에 보건복지부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중국시장의 경우는 그동안 미용․성형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화상 후 재건 및 성형을 필요로 하는 환자 역시 연간 약 60만명 이상이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향후 화상재건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을 밝게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국토해양부 주관, 내륙권발전 시범사업로 「외국인을 한 첨단의료관광 연계협력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국비지원과 함께 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메디컬스트리트 조성」, 「유성온천 건강특화거리조성」 등 의료관광 인프라 확충의 추진동력을 확보한 바 있다.

* 2012~2014년 사업으로 2012년은 경상사업비로 사업비 4억원을 확보한 바 있으며, 2013~2014년은 자본보조사업으로 메디컬스트리트 등 2개사업에 총 60억원의 사업비 확보에 탄력

또한,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지역간 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2012 지역발전 시범사업에도 대전시「의료관광 컨설팅 사업」이 선정되면서, 의료, 관광, 쇼핑 등 의료관광 전문가 그룹 T/F운영 및 의료관광 발전전략 도출이 가능하게 되었다.

아울러, 2011년 보건복지부 선도기관으로 선정된 선병원의 경우 대전 최초로 JCI 국제인증 획득, 국제건강검진허브센터 구축, 보건복지부 의료인 연수프로그램 ‘한몽프로젝트’선정(국비지원), 해외환자 2010년대비 573% 증가한 653명 유치 등 사업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최근 정부공모사업의 선정은 단순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 차원을 넘어, 대전 의료관광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매우 의미 있는 사례”라면서, 앞으로“대전의 우수한 의료관광 브랜드를 해외에 적극 홍보함으로써, 대전이 명실상부한 해외환자 유치의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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